〈종합〉 이쯤되서 돌아보는 ‘2017년을 뜨겁게 달궜던 건강이슈 12가지’
2017년은 유독 건강에 대한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염색을 하는 것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계란을 문 칸에 보관하면 더 빨리 상한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있었죠!
파리가 잠깐 음식에 앉는 것 만으로도 우리 예상을 훨씬 넘는 병균을 옮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2017년 마무리를 앞둔 지금, 이쯤되서 돌아보는 2017년을 달군 건강 핫 이슈들을 소개합니다. |
◇ 주말 ‘벼락치기 운동’도 꾸준한 운동만큼 효과가 좋았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연구진이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정해진 운동량을 모두 주말에 몰아서 하는 <주말파>, 일주일 동안 꾸준히 운동량을 채우는 <성실파>, 꾸준히 운동하지만 정해진 운동량을 채우지 못한 <미묘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나태파>의 건강지수를 비교했는데요. 결과는 성실파 사망위험 35% 감소, 주말파 30% 감소로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다만 체중감량을 노리고 운동을 한다면 성실파가 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
◇ 항생물질 가득한 코딱지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딱지에는 ‘루그더닌’이라는 항생물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효과가 강력한데다, 페니실린 등의 다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물론, 루그더닌의 효과를 보려면 먹어야 한다는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
◇ 블랙아웃 = 알코올성 치매 과음 후 다음 날 자신이 한 행동이 기억나지 않는 ‘블랙아웃’. 필름이 끊겼다고도 하는데요. 이런 블랙아웃을 자주 겪으면 뇌 사이의 텅 빈 공간인 ‘뇌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때 기억저장과 인내심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손상되어, 증상이 심화되면 더 화를 자주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알코올성 치매’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닌 것 같네요. |
◇ 하루 커피 3잔 + 여성 = 비만위험도 상승?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에 여성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0, 한국) 자료를 이용해 통계를 내보니 하루 커피를 3잔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여성이 똑같이 3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에 비해 비만위험도가 57%, 내장비만위험도가 33%나 높았다는 것입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 이용률이 남성보다 여성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여성이 커피를 마실 때 휘핑크림, 시럽 등의 첨가물을 더 많이 넣어먹는 습관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 당신이 행복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 ‘세로토닌’ 가을에 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햇빛이 부족해지며 ‘세로토닌’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이 호르몬은 심리상태를 잔잔하게 유지해주며, 식욕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호르몬의 작용이기 때문에,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행복해지자’라는 마음가짐 만으로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법을 볼 수 있습니다. |
◇ 고기를 즐기는 미테리언(meatarian)이 되자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육식주의자는 육류만 먹는 것이 아니라 채소와 과일도 먹되, 육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말합니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국립암연구센터가 15년 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축산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사망확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
◇ (달걀 빼고) 건강한 단백질 섭취법은? 올해 여름 달걀 살충제 파문이 퍼지면서 식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달걀만큼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구하기 쉬운 음식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물론 현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가끔 달걀이 질릴 때면 당시 소개됐던 음식들을 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달걀 외에, 구하기 쉽고 맛도 좋은 고단백 식품들을 알아보세요. |
◇ ‘쌀겨’ 속 옥타코사놀을 먹자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옥타코사놀이 스트레스로 인해 흐트러진 수면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옥타코사놀은 주로 쌀겨 등에 극미량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효과를 얻고 싶다면 당분간 흰쌀밥 보다는 현미밥을 가까이 하는 게 좋겠네요. |
◇ ‘띠뇌실막세포(tanycyte)’를 자극하라 뇌척수액에 존재하는 띠뇌실막세포는 포만감 신호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띠뇌실막세포는 당과 함께 아미노산을 감지해 신호를 내보낸다고 하는데요. 아미노산의 경우 대체로 몸에 쌓이지 않고 배출되기에, 해당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적게 먹고 배가 불러진다는 것. 어떤 아미노산이 필요한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 후추는 고기를 다 굽고 뿌리자 후추에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면 발암물질 아크릴마이드가 10배 가까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불에 직접 굽는 요리법을 쓰면 상승폭이 컸다고 하는데요. 물론 다 굽고 뿌린다는 아주 간단한 해결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크릴마이드는 후추뿐만 아니라 감자나 다른 음식들 에서도 조리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효과는 누적됐다 ‘외모지적’은 백해무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외모로 인해 지적이나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일수록 스스로 인식하는 자신의 건강상태 또한 나빠졌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획수가 많아질수록 인식하는 건강상태도 더욱 나빠져, 효과가 누적되기 까지 한다고 합니다.
[ 2017-12-22 18:05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