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외모 차별’ 겪으면 건강 나빠질 확률 높아져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외모지상주의’. 이제는 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모로 인해 차별당한 경험이 많다고 대답한 사람일수록 스스로 인식하는 자신의 건강상태 또한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의 김승섭 교수팀이 2004년부터 2014년 사이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에 참여한 19세~24세의 남자 1,765명, 여성 1,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입니다. |
◇ ‘외모 차별’에 대한 말을 몇 번이나 들어보셨나요?
조사에서는 ‘외모 때문에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차별을 경험한 횟수를 묻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외모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을 ‘위험’이 3.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해서, 차별을 2회 이상 반복해서 겪었다고 응답한 그룹은 3.7배로 위험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물, 음주, 흡연에 취약해져 또 연구진은 이런 외모 차별의 경험이 약물이나 음주, 흡연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구 대상 연령인 19~24세가 일반적으로 대학 혹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 여성이 더욱 취약 올해 초 알바노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외모 차별로 인한 건강 위험’에는 여성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설문에 응한 여성 노동자들의 98%가 업무 중 외모 품평을 겪은 적이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것인데요. 사례로는 ‘살이 쪘다’ 부터 ‘화장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간섭’, 심지어는 ‘어디를 고쳐라’는 성형 권유(?)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 뻔하지만 답은 ‘자존감’을 올리는 것 아닐까요?
◇ 롤모델을 만들어라 애써 무시하려고 해도 차별로 인해 무의식 깊은 곳에 남은 상처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드는 것은 힘든 일 입니다. 머리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알지만, 마음이 머리를 따라주지를 않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일 요소를 외부에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성공한 운동선수, 과학자, 음악가 등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사람들을 자신의 정신적인 멘토로 삼는 것은 정신적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가장 강력하고 긍정적인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자신과 (외모적으로도) 비슷하고 삶의 경험이 많은 부모님과 상담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2017-12-04 15:15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