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첫 출전서 청각장애인올림픽 한국 첫 다관왕 등극

2017 청각장애인올림픽(데플림픽대회)에서 유도 김민석 선수(22)가 한국대표팀 중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 선수는 유도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다음날 열린 유도 단체전에서 황현(66kg급)·변진섭(73kg급)·양정무(90kg급) 선수와 함께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김민석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자우르 바이제토비치 베다노코프 선수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청각장애인(DEAF)의 올림픽(OLYMPIC)인 데플림픽(DEAFLYMPICS)은 청각장애인 대회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패럴림픽보다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올해 109개국에서 18개 종목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다관왕에 오른 김민석 선수는 이번 년도가 ‘첫 출전’이다.

김민석 선수는 “첫 데플림픽 출전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컸다” 면서 “지금까지 훈련량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훈련이었다”며 심정을 밝혔다.

또 김민석 선수는 훈련 중 체력관리와 현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아미노산 제품을 꾸준히 섭취해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민석 선수는 “현지에 옥타미녹스와 옥타미녹스 어웨이크를 가져가서 먹었다. 많은 힘이 됐다”며 한편으론 “나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힘을 내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cs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