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2위에서 대역전극’ 박성현 LPGA투어 시즌 2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프로가 1개월 만에 또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성현 프로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2017 캐네디언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후반 몰아치는 특유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라운드가 끝날 당시만 해도 공동 12위를 기록했던 박성현 프로는 최종 라운드 시작과 함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2위 이미림 선수와 2타 차이로 우승했다.
‘대역전극’은 이제는 일종의 박성현 프로의 스타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한 달 전에 열렸던 US 여자오픈에서 1라운드 공동 58위에서 시작해 끝내 우승한 기록은 물론,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기록을 세울 당시에도 몇 번이나10위권 밖에서 치고 올라온 전적이 있다.
한편, 박성현 프로의 이번 우승으로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 프로, 스코틀랜드 오픈의 이미향 프로까지 LPGA투어 최근 5개 대회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연속으로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기록’의 주역인 박성현, 김인경, 이미향 프로 모두 ‘역전우승’을 한 번씩 경험했다는 것도 주목해 볼만 하다. 박성현 프로는 물론 김인경 프로와 이미향 프로 모두 각각 마라톤 클래식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 특히 놀라운 뒷심을 보여준 박성현 프로와 이미향 프로는 경기 중 틈틈이 체력관리를 위해 아미노산 브랜드 ‘옥타미녹스’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