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LPGA 투어에서 맞붙는 박성현·고진영 공통점

LPGA투어 데뷔전을 ‘대성공’으로 마친 고진영(23)과 박성현(25)의 리매치가 오는 22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성사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형성돼왔던 둘의 라이벌 구도는 무대를 옮겨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망설이던 끝에 진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무대에서 고진영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한 발 일찍 LPGA투어 무대를 밟은 박성현의 바통을 이어 ‘한국인 신인왕’ 기록을 이어갈 유력한 기대주로 꼽히는 중이다.

기대가 모아지는 만큼 두 선수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올해 돌풍의 중심 고진영과 박성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둘 모두 국내에서 ‘대세’의 명성을 누리다 세계 무대로 진출했다. 진출 후에 박성현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보이며 신인왕을 굳혀갔고, 화려한 데뷔를 마친 고진영 역시 현지 골프매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중이다.

‘신인이지만 베테랑’이라는 위치도 비슷하다. 풍부한 국내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투어 내내 흔들리지 않는 ‘강철멘탈’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줬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을 수 있다. 둘 모두 호리호리한 체형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고강도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빡빡한 경기 일정과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아미노산 보충제를 물에 섞어 마시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었다. 박성현과 고진영 모두 ‘옥타미녹스’로 알려진 동일한 아미노산 브랜드를 애용하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

한편,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올해 첫 출전인 박성현은 ‘첫 승’을, 고진영은 ‘데뷔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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