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글리코겐 고갈 증상 ‘봉크’?
봉크?
봉크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정의를 내리면 ‘글리코겐 고갈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리코겐은 단기 에너지원을 저장하는데 사용되는 성분이며,
운동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에너지원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봉크는 보통 장기간 운동을 지속할 때 만나볼 수 있는 증상이며 운동의 특성상 사이클 선수들이
가장 많이 겪거나 주의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근육과 뇌의 기능이 저하되며, 우리는 급격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위험한 봉크는 왜 올까요? 그리고 예방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봉크의 위험
글리코겐 고갈 증상인 봉크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증상은 아닙니다. 운동을 한다고 해도 건강
을 위해서 가볍게 30분 ~ 1시간 내외로 운동하는 분이라면 보통 몸에 저장된 글리코겐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기 때문에 겪어본 적 없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선수나, 취미라도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
이라면 쉬이 넘겨선 안 될 위험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장거리로 넘어갈수록 봉크 위험은 커집니다. 글리코겐은 비타민D처럼 햇빛만 봐도 몸에서
저절로 합성되는 성분이 아니라, 먹어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먹어서 바로 생성이 돼
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온 후 대사과정을 거쳐야지만 몸이 쓸 수 있
는 글리코겐이 생성이 돼며, 보통 글리코겐을 얻을 수 있는 종류의 음식물이 분해되어 사용가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두 시간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피로 물질 누적과 근 손실까지 감안하면
운동을 통해 얻는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큰 상황이 됩니다.
사이클
그런데 왜 유독 사이클에서 봉크가 위험한 걸까요? 같은 장거리 운동인 마라톤도 위험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페달을 돌려서 앞으로 나가는’ 사이클의 특성이 한몫하는데
온전히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운동보다 몸의 이상 신호에 더욱 둔감해지기 때문입니다.
맨몸으로는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작은 에너지만 남아 있어도 페달을 돌리기에는 충분한 경우가 많아
한계가 와도 모르고 운동을 지속하게 됩니다.
봉크 예방
마라톤이나 장거리 사이클 대회를 보다 보면 어렵지 않게 선수들이 에너지 젤이나 물 등을 공급 받
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봉크가 오면 이미 늦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기 위한 조처인 셈인데요.
이처럼 프로 선수 들도 봉크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수분을 섭취해 줍니다.
운동 시작 전에 먹고, 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양을 운동 중간중간 꾸준히 먹어주는 것이
봉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0분 간격으로 자주 먹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 움직이면서도 계속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선호되는 음식은 바나나, 에너지바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글리코겐 효율과 저장량을 늘려주는
옥타코사놀을 섞은 물이나 에너지음료를 얼려 챙겨두었다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이득을 볼 수 있습
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봉크가 오지 않는 적정선을 잘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