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은메달리스트, 이혜진선수와의 인터뷰
26일 오전, 옥타미녹스 사무실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스프린트로 은메달을 획득한 이혜진선수!
3개월여간의 유럽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셨는데요.
실력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계신 이혜진선수를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
Question |
이혜진선수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시네요. |
Q. 너무 반갑고 보고싶었어요. 처음뵙는건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네요.
A. 저는 조금 어색하네요
Q. 아 그런가요? 저희야 항상 소식을 듣고있고, 사진으로 만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마치 어제도 본 것 같고.
Q. 얼마전 스위스에 있다가 오셨잖아요. 어떠셨어요? 사진보니까 주변에 아무것도 없던데.
A. 산만 있더라구요. 앞산 뒷산. 조금 답답했어요.
Q. 거기서 얼마나 있었나요?
A. 한 2달? 있으면서 시합 왔다갔다 했어요. 콜롬비아로 갈 땐 거리가 조금 멀었구요.
Q. 콜롬비아?
A. 네. 칼리.
Question |
유럽에는 사이클이 활성화되어있잖아요. 보면 열기가 대단하던데요? |
A. 도로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트랙은 조금 덜하지만요. 이번에 프랑스 가니까 인기가 장난아니던데요.
유럽쪽은 사이클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어있으니까요. 선수들 대우도 좋구요.
Q. 이번에 랜스 암스트롱선수, 도핑때문에 말이 많던데요? 선수들이 그런 유혹을 많이 받나봐요?
A. 저번에 러시아의 어떤 선수가 남성호르몬으로 도핑에 걸렸었죠. 박태환 선수도 그랬구요.
Q. 사이클이란 종목이 상당히 매력있는 스포츠잖아요? 저도 몇번 타봤는데 왔다갔다 하면 기분도 좋아지구요.
그런데 한국은 도로상황이 그리 좋지 않잖아요?
A. 한국이 특히 그런 것 같아요.
Q. 한강쪽은 좋던데요. 팔당까지 뚫렸다고 하더라구요.
A. 저희는 한강쪽보다는 도로를 주로 달려서 잘 모르겠어요. 아, 여기 중랑천에서 한강가는 쪽은 참 좋던데요. 딱 한강보일 때.
Question |
보니까 선수들끼리 되게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던데요? 임채빈선수, 강동진선수.. |
A. 동거동락하니까요. 형제에요 거의.
Q. (웃음) 자매나 남매가 아니고 형제?
A. 네, 형제. 형제에요.
[임채빈선수와 이혜진선수 / 출처 : 이혜진선수 페이스북]
Question |
사이클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
A. 초등학생 때,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Q. 아! 선생님이 사이클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셨나보네요.
A. 아니요, 그냥 체육시간에 타다가 그렇게 됬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A. 아뇨, 어릴 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Q. 다 힘들겠지만, 단거리와 중장거리 중에 어느쪽이 더 힘드나요?
A. 저는 중장거리는 전문적으로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그런데 임채빈선수는 둘 다 해봤거든요. 얘기 들어보면 단거리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중장거리는 한번 길게 타면 되는데 중장거리는 오래타지는 않지만 힘을 쓰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힘쓰고.. 웨이트 훈련도 해야하구요.
Q. 사이클을 탈 때 빨리가면 시속 몇키로정도 나오나요?
A. 평균적인 것은 종목마다 다른데요. 맥스 시속으로 70정도 되는 것 같아요.
Question |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Q. 아 저는 가끔 자전거로 출퇴근 하곤 하는데요.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힘들어서 뻗어버리곤하거든요.
A. 그게 꾸준히 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무리해서 타지 않고 천천히 양을 늘려서 타면 되지 않을까요?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무리가 되겠죠.
Q. 선수들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종목마다 다르게 관리해요. 단거리 같은 경우엔 오래 가는게 아니다보니까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해요.
중장거리 같은 경우엔 근력운동보다는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테라밴드 강도높은걸 하는 것 같아요.
Q. 이혜진선수는 따로 훈련하는게 있나요?
A. 아뇨 저는 훈련할땐 하고 쉴때는 쉬는 스타일이에요.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Q. 사이클엔 다리힘 뿐만 아니라 복근의 힘도 중요하더라구요.
A. 네, 사이클은 전신운동이에요. 허리복근이 제일 중요해요. 중장거리, 단거리 둘다. 허리랑 배에 힘이 없으면 스타트를 못해요.
저도 몰랐었는데 한번 허리를 다치고나니까 스타트할 때 힘이 들어가면서 아프더라구요. 그만큼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근육통, 전신에 다 배겼을때 힘을 써보면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지 알 수 있어요.
Question |
옥타미녹스 말고, 다른 제품도 드셔봤을텐데요. 어떤것을 드셨었나요? |
A. 아미노산이랑 글루타민. 이렇게 두가지 받아서 먹어봤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손이 가질 않았어요.
먹으면 안먹는 것보단 나았지만 먹기 불편하고 맛이 없어서.. 그래서 항상 남아서 쌓였었어요. 먹는 양보다 받는 양이 많아서.
Q. 임채빈선수는 옥타미녹스를 하루 열개까지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A. 시합때는 저도 그런 것 같아요. 게임이 자주 있으니까. 평소에도 운동전후로 네개씩은 먹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워밍업 끝나고 시합 30분 전에 먹곤합니다.
Q. 옥타미녹스가 가진 장점이 먹는 방법이 편하다는거네요.
A. 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맛도 있구요. 들고다니면서 입안에 털어먹곤해요.
통에 담긴 제품들은 가끔 계량 스푼이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먹기 난감하죠. 성분별로 따로 먹어야 하기도 하구요.
가루를 먹으면 부피가 줄어야 하는데 통은 따로 나눠서 들고다니기가 힘드니까요. 통을 그대로 들고다니기도 힘들구요.
Question |
다른 스포츠보다 사이클선수들이 보충제를 많이 찾더라구요. |
A. 네, 뭐든지 많이 먹어요.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은 보충제 가방이 따로 있더라구요. 안먹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드물어요.
Q. 이혜진선수는 지금 다른거 먹고잇는게 있나요?
A. 저는 근육이 빨리 빠지는 스타일이에요. 운동을 쉬면 근육이 빨리 풀려서 시즌이 아닐 때 근육용 프로틴을 먹어요.
Q. 그런데 프로틴은 많이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더라구요.
Q. 훈련이 없을 때, 평상시엔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시합이 끝나고는 그냥 쉬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평소엔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요. 영화보는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