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방의 의외의 기능 …”체지방이 있어야 행복하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픽션을 보면 마른 사람은 예민하게, 뚱뚱한 사람은 느긋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는 편견이 들어간 창작이라고 봐야겠지만, 과학적으로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정확하게는, 지방이 많은 사람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 지금 저기압이라면 ‘고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우울하거나 이상하게 쳐질 때 포만감이 느껴지게 고기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똑같이 배 부르게 음식을 먹어도 야채를 먹을 때는 느껴지지 않는 행복감이 찾아온다는 것. 이는 고기에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또 추가적으로 세로토닌의 기능을 높여주는 지방도 함유되어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 시 당신이 우울해지는 요인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다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례를 한 번쯤을 들어봤을 텐데요. 이 역시 세로토닌과 지방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합니다. 급격한 감량으로 지방수치가 떨어지면 세로토닌의 기능을 떨어뜨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올려준다는 것. 실제로 최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박영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살 충동을 가장 적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음에도 자살충동을 전혀 느끼지 않는 그룹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156mg/dl로 가장 강하게 자살의도를 가지고 있는 그룹(107mg/dl)에 비해 약 50mg/dl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 그래도 적당히.. 그렇다고 무작정 찌우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비만은 건강상의 이득도 있지만 그보다 손해가 크기 때문인데요. 가장 좋은 건 적절한 지방 함량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체내 중성지방 정상수치는 200mg/dl 미만으로 규정되어 있는데요. 이 이상 높아지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높이는 법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튀김, 육류 등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들 대다수가 이에 해당되는데요. 특히 한국인의 경우 중성지방이 쌓이기 더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이를 높이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 낮추는 법 이미 너무 많아서 낮춰야 한다고 한다면, 흔히 ‘해독’에 좋다고 권장되는 음식 대부분이 이에 좋습니다.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양파, 부추와 어패류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
[ 2018-01-23 16:14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