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2월 역류성 식도염 환자 최대 … ‘송년회 과식 주의’
속에서 올라온 위산 때문에 속이 타는 듯이 쓰라린(heartburn)증상을 겪고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12월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12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75만 5041명으로 1년 중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월평균 환자에 비해 1.3배나 많은 수로, 12월에 이어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3월(65만 5205명)과 비교해도 10만 명 가까이 많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연말을 맞아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와 파티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정확히는 연일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과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칫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
◇ 과식을 한 날엔 상체를 높여 잠들기
잠들기 전에 등허리에 베개를 덧대 상체를 15도 정도 높여 자면 위액이 ‘역류’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식을 한 날에는 위에 음식물과 위액이 많이 차있으므로 위 내용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잠을 자지 않을 순 없으니 상체를 조금 세워 잠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커피, 초콜릿, 박하, 과일 주스 피하기 커피나 초콜릿, 과일 주스 등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평소 이 음식들을 좋아했더라도, 12월 만큼은 잠시 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속쓰림’이 느껴지면 바로 진찰받기 병원에 속쓰림을 호소하며 진찰을 받은 환자는 여자 240만 4438명, 남자 176만 1351명으로 여성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남성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11년 사이 발표된 96개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속쓰림을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여성이 더 많았지만,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 확진을 받은 환자는 남성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연구팀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증상을 느껴도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되어 ‘중증’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상 병원을 찾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방치하면 식도암 등 큰 병의 위험을 높이는 증상인 만큼 별 것 아닌 듯해도 속쓰림이 느껴지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12월은 말이죠! ◇ 체중감량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한 논문(2003)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지수가 높을수록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최대 남성 3.3배, 여성은 6.3배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감량을 하면 최대 40%가까이 위험이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자주 속쓰림을 느끼고 있다면 장기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잡고 새해에 맞춰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17-12-21 15:36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