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주말 늦잠, “1시간당 체질량지수 0.12kg/㎡ 감소”
평일 동안 부족해진 잠을 주말에 보충할수록 날씬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평소에도 권장 수면시간을 적절히 지키는 것이 가장 좋지만, 평일 동안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주말에 몰아자는 것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데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주말에 잠을 몰아자는 것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연령(19~82세)의 실험자 2156명을 대상으로 주말에 잠을 몰아자는 사람(932명)과 주말보단 평일 수면시간이 더 긴 사람(1224명)을 비교했습니다. |
◇ 전체 수면 시간이 중요
두 그룹의 비교 결과 전체적인 수면시간은 주말에 몰아자는 그룹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거기에 주말에 몰아자는 그룹의 체질량 지수는 22.8kg/㎡, 그렇지 않은 그룹의 체질량지수는 23.1 kg/㎡이었다고 하는데요. 수면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체질량 지수는 0.12 kg/㎡씩 감소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전체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 집중력 저하, 피로 등 여러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는데요. 신경과학저널에 실린 한 무서운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뇌 속 ‘청소세포’가 뇌의 시냅스를 잡아먹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현상이 장기화 되면 신경퇴화, 알츠하이머 등 뇌와 관련한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수면부족은 야식을 부른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부족일수록 식욕억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식욕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음식도 수면이 부족할수록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며, 전두엽 활동이 둔해져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가령, 아주 늦은 시각 칼로리가 높은 야식을 시켜먹는 행동을 할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수면이 부족한 날은 권장수면시간을 지킨 날에 비해 평균적으로 600칼로리 이상을 더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
◇ 1시간 늦잠 잘수록 심장병 위험 11%상승
수면이 부족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주말에 잠을 몰아자는 것으로 이런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늦잠을 자는 것으로 평일 동안 감소했던 인슐린 민감도가 회복된다는 것. 그런데 반대로 평소 수면 패턴에서 벗어나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리조나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주말과 평일의 수면 시간대가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할 때마다 심장병의 위험이 11%씩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2007)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2017-10-27 14:24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