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생에서 가장 똑똑한 시기 “중년”
*파란 글씨를 클릭하면 해당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최근 들어 “뇌섹남”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면서 하나의 매력 요소로 추앙받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똑똑함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런데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이 “똑똑함”은 중년의 시기에 절정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도 한데요 이런 분들에게 소개할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2016.09)에 개봉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그리고 아직도 상영 중인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의 소재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
2009년 1월 15일, 뉴욕에서 155명의 탑승객을 태운 US 에어웨이즈 1549편 여객기가 이륙 후 불과 1분 만에 사고를 당합니다. 이륙 중 새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입니다. 두 개의 엔진이 모두 멈춰버린 1549편은 센트럴 파크 인근 허드슨강에 불시착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잘 알려진 것처럼 기적과 같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은 전원 생존하게 되는데요. 경사를 따라 미끄러지며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산에서 하는 비상착륙보다 평평한 수면에서 하는 비상착수는 난이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불시착하는 1549편을 멀리서 지켜보던 시민이 “자연스럽게 착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할 정도로 착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런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조종사 “체즐리 설리 설런버거”분과 승무원, 그리고 구조선의 선장까지 노련한 중년이었다는 것인데요. 중년의 시기의 절정에 달하는 위기대처능력이 기적 같은 일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신경과학자 아트 크레이머는 조종사들에게 처음 접하는 응급상황 대처 시뮬레이션 장치를 주고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젊은 조종사들이 장치를 익히는 시간은 더 빨랐지만 시뮬레이션의 최종목표였던 “응급상황시의 문제해결”을 달성하는데 있어선 나이 든 조종사들이 더 뛰어났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의 뇌는 중년에 접어들수록 특징적인 변화를 몇가지 겪게 됩니다. 첫 번째로 뉴런이 보내는 전기 신호를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미엘린(myelin)의 양이 늘어나고, 충동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 위기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또 젊은 시절에는 한 번에 좌뇌, 우뇌 어느 한쪽을 이용하는 경향이 큰 반면, 나이를 먹을수록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양측편재화’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이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좌뇌와 우뇌는 서로 다른 영역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뇌의 한쪽을 쓰는 것보다 두 개의 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훨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중년은 위기상황에서 ‘좀 더 침착’하고 ‘좋은 해결방법’을 더 잘 생각해 낸다는 것이지요! |
이렇게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중년의 뇌”지만, 몸의 근육과 같이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이 빠르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 시절에 비해 뇌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젊은시절부터 잘 관리하면 훨씬 기능이 좋아지기도 하는데요. 뇌 관리 방법으로는 아래 두 가지가 권장됩니다. 첫 번째는 충분한 아미노산 섭취와 함께 하루 30분 이상 운동할 것. 운동을 하면 우리 머릿속에는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됩니다. 몸속 아미노산을 재료로 만들어진 신경세포성장인자의 수치가 증가하고, 기억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도 향상되게 됩니다. 복잡한 문제에 몰두할 때에도 뇌기능이 향상됩니다. 특정 목표에 집중하면 뇌의 뉴런이 좀 더 촘촘하게 구성되는데요.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기만 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뇌기능이 훨씬 활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사실, 모르는 일이 있을 때는 한 번쯤 부모님께 여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16-10-11 16:08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