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무대 체질의 그, KPGA 김재호 프로
▲김재호 프로가 자세를 잡고 있다[사진출처=김재호 프로sns]
“큰 무대에 서면 유독 집중이 더 잘 되는 느낌이다” 2013년 열린 제56회 KPGA선수권 J골프 시리즈 당시 김재호 프로가 1라운드 단독 2위에 오르며 남긴 말이다. 김재호 프로는 올해로 14년 차에 접어드는 베테랑 골퍼다. 꾸준히 상위권의 실력을 보이며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로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어렸을 적 김재호 프로는 야구 선수를 꿈꿨다.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김재호 프로의 아버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렇게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던 김재호 프로는 초등학교 시절 접한 골프에 깊은 인상을 받고,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골프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재호 프로의 ‘무대 체질’을 잘 보여준 대회는 2012년 열렸던 KPGA 선수권대회다. KPGA 선수권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당시 김재호 프로는 ‘대기자’신분으로 참가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KPGA 선수권이 메이저 투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라는 점을 생각하면, 김재호 프로의 ‘큰 무대’ 발언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올해 KPGA 투어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그중 큰 이슈를 꼽자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포인트의 상향, 그리고 먼데이 퀄리파잉의 부활이다. 대회 하나하나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른바 ‘큰 무대’가 된 것.
2016년 ‘무대 체질’ 김재호 프로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 2016-04-27 15:29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