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에서 프로선수로, 준비된 루키 이소영 프로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소영 프로
올해 KLPGA에서 이소영 프로만큼 ‘준비된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골퍼가 있을까? 아마추어 시절 이소영 프로의 경력은 이색적이면서도 화려하다. 이소영 프로는 프로데뷔 전 아시안게임·유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 ‘국가대표’라는 이름을 달고 참가했다. 정식 프로가 아니었을 뿐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의 KLPGA투어는 물론 LPGA, JLPGA 투어에도 참가했다.
이소영 프로는 KLPGA 국내개막식이 된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식으로 데뷔하며 정식으로 ‘프로’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평생의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위해 하와이에서 열린 LPGA 투어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당시에 이소영 프로의 별명은 이미 ‘강심장’이었다. 본래 가지고 있는 ‘튼튼한 멘탈’에 더해진 경험은 이소영 프로의 이번 선택에 무게감을 더했다.
프로데뷔 직전 입스를 이겨낸 계기도 이소영 프로의 탄탄한 멘탈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이소영 프로는 작년 여름 찾아온 드라이버 입스와 아이언 입스를 한 달 만에 이겨냈다. 이소영 프로는 “처음 골프채를 잡았을 때처럼 재미있게 연습을 하면서 스스로를 내려놓으니 자연스럽게 예전 컨디션을 찾았다”고 했다. 정석이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다. 올해 데뷔한 신인인 이소영 프로의 해당 발언에선 일종의 ‘노련미’까지 느껴졌다.
이소영 프로는 15일 열리는 KLPGA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에 참가한다. 올해 두 번째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서 준비된 신인 이소영 프로의 신인왕을 위한 두 번째 걸음을 지켜보자.
[ 2016-04-12 16:41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