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타여왕 박성현, LPGA 메이저 무대 성공적 데뷔
▲올해 LPGA 첫 메이저투어에서 최종 6위에 오른 박성현 프로[사진출처=LPGA 홈페이지]
지난 2일 개최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LPGA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한화 약 30억 원)’이 4일 종료됐다. LPGA 투어 마지막날은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전인지, 에리야 쭈타누깐 세 명의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쟁쟁한 실력과 풍부한 해외투어 경험으로 무장한 프로들이 참가한 대회에선 올해 미국 현지에 발을 디딘 박성현 프로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국내에서 ‘장타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박성현 프로의 장타는 미국 현지에서도 건재했다. 박성현 프로는 최종 8언더파로 대회를 마치며 6위에 올랐다. 장기인 거리와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첫 LPGA 메이저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박성현 프로 본인은 이번 결과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7, 9번 홀에서 버디를 거두며 만회하긴 했지만 초반 1, 2번 홀에서 범한 연속 보기는 초반 경기 운영을 힘들게 했다. 박성현 프로는 “초반에 너무 안 풀려서 끝까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중간중간 아쉬운 퍼트가 많아서 점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
▲박성현 프로의 퍼팅 장면
박성현 프로는 초반 성적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한편으론 냉철한 판단력과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성현 프로는 “솔직히 실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 순간순간의 상황에서 얼마나 더 좋은 샷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면서 “여기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경험이 많아서 상황에 대한 대처를 능동적으로 하는 것 같다. 나에겐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프로는 이번엔 ‘초청선수’의 신분으로 미국 무대에서 뛰었지만, LPGA 메이저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기량을 보여줬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을 앞둔 박성현 프로의 전망은 어느 모로 보나 긍정적이다.
[ 2016-04-05 15:04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