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레슬링은 내 운명이었다” 김형주 선수
▲올림픽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김형주 선수
스포츠 중에서도 전신운동은 높은 훈련량을 요구한다. 레슬링은 ‘전신운동’ 중에서도 특히나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쓰는 종목으로 복싱과 함께 훈련량이 1, 2위를 다툰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가 운동이 너무 힘들었을 때, 레슬링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만큼 레슬링은 선수의 높은 기초체력을 요구하며, 훈련량에 걸맞게 현대 격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이는 무술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한국에서 레슬링은 높은 훈련량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인기 종목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레슬링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형주 선수다.
김형주 선수가 레슬링을 하기로 마음먹은 시기는 딱 스무 살이 되던 때였다. 김형주 선수는 당시의 결정에 대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레슬링에 입문하고 짧은 시간 동안 김형주 선수가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다. 레슬링을 시작하고 처음 치르는 2004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아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개근했음은 물론이다.
한때 레슬링 종목은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규칙 때문에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종목’이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레슬링 종목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규칙은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이를 통해 대중에 눈에도 흥미롭고 화려한 종목으로 탈바꿈했다.
특히나 상체와 하체 전 부위에 공격이 가능한 자유형 레슬링은 빠른 공방과 호쾌한 태클로 화려한 경기를 자랑한다. 김주형 선수의 출전 종목도 이 ‘자유형 레슬링’이다.
다가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레슬링 경기를 관람한다면, 여자레슬링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 선수를 주목해보자. [ 2016-04-01 15:09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