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한국 여자배영의 최강자를 말하다
▲제14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이주형 선수
배영은 수영 종목 중 ‘누워서 하는 자유형’이라고 불린다. 상하가 뒤집혔을 뿐 배영에서 사용하는 영법은 자유형과 동일한 크롤 영법이다. 배영은 다른 수영 종목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고 여겨진다. 다른 종목과 달리 입수 동작에서 하는 다이빙을 ‘뒤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 처음 입수 동작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낀다.
여기 배영 외길 인생을 걸어온 선수가 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배영 50m, 100m, 혼계영 400m 종목에서 세 차례나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이주형 선수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이른 나이부터 수영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주형 선수는, 어렸을 적부터 활약한 선수들이 피해 갈 수 없는 시련을 겪었다. 바로 부상이다.
배영으로 물 위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선 허리의 움직임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배영 선수들은 허리를 혹사할 수밖에 없다. 이주형 선수도 고3의 나이에 허리디스크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아야 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한 같은 해, 이주형 선수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참가해 활약했다. 한 나라당 1명에서 2명만 출전 가능한 최고 권위의 국제수영대회인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이주형 선수는 한국 여자 배영에 대해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리우올림픽이 개최되는 올해 이주형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2016-03-07 16:53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