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해 KLPGA 1부투어 첫 우승자 정해지다
▲스카이72 골프클럽 편의점에서, 정예나 프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KLPGA 윈터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의 우승자가 정해졌다. 바로 정예나 프로다. 정예나 프로가 우승을 거둔 대회는 KLPGA가 아시아권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며,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다. 정예나 프로의 이번 우승은 1부 투어에서 첫 우승이기도 하다. 윈터투어라는 이름답게 1년 중 첫 1부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실력 있는 프로들의 좋은 성과 뒤에는 항상 피나는 노력이 함께 한다. 정예나 프로가 우승하기까지 겪은 굴곡은 사뭇 독특해 시선을 모은다. 정예나 프로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09년에 비교적 늦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시드권을 유지하지 못 했다. 이듬해 2011년 2부 투어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몰아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시드권을 잃었다. 당시 정예나 프로는 은퇴를 고려했다고 한다.
정예나 프로는 은퇴를 선택하는 대신 2013년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해 중국 상금왕을 차지한 것이다. 중국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정예나 프로는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러나 우승 없는 상금왕은 아쉬움을 남겼다.
정예나 프로는 중국에서 몇 번이나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부분 1타차로 1위를 내주어야 했다. 정예나 프로는 퍼트시 손이 약하게 떨리고 심장이 거세게 뛰는 증상을 경험했다. 작년에는 심리전문가를 찾아 멘탈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정예나 프로의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정예나 프로 첫 우승일 뿐 아니라, 자신을 그동안 괴롭히던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했다는 가장 완벽한 증명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윈터투어는 홀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자가 정해졌다. 첫날 한타를 줄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정예나 프로는 후반부터 치고 올라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선두 선수들을 재쳤다.
정예나 프로는 작년까지 KLPGA 조건부 시드를 가지고 있어 중국과 한국을 오갔다. 정예나 프로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중국에서 상금왕 한 것이 한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라며 올해 한국투어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 2016-02-18 16:09 help@octaminox.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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