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KLPGA의 샛별, 하민송 프로를 ‘올해’ 주목해야하는 이유
▲KLPGA 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하민송 프로와 캐디분[사진출처=하민송프로 페이스북]
하민송 프로의 별명은 ‘마시마로’다. 웃을 때 눈이 가늘게 접히는 모양이 귀여운 마시마로를 닮았다는 것이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하민송 프로의 실력은 ‘톱플레이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하민송 프로는 작년 8월경 열린 KLPGA 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민송 프로는 2013년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후 잠시 주춤했지만, 작년부터 하민송 프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YTN 볼빅 여자오픈,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몇 번이나 우승 문턱을 넘봤다. 2015년 한 해 동안에 차지한 준우승만 세 번이다. 하민송 프로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던 셈이다.
또 하나 주목해볼 점이 있다. 바로 정규투어에서 하민송 프로가 낸 기록이 모두 2015년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하민송 프로가 정규투어에서 적응기간을 끝내고 조금씩 본래의 실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세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하민송 프로의 우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심장’이라는 말이 많았다. 준우승을 기록한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민송 프로는 같은 해 우승을 거두며 실력과 멘탈 두 가지를 모두 가졌음을 증명했다. 특히 우승 경기였던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초반에 더블보기를 범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스물에 접어드는 하민송 프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본격적으로 실력이 발휘될 하민송 프로의 2016년이 기대된다.
[ 2016-01-25 05:12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