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취생 필수품 전자레인지, 그 두 개의 얼굴
◇편리하지만 해로운? 불을 피울 필요도 없고 긴 시간도 필요하지 않는 전자레인지는 편리한 가전제품입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원리가 원리이다 보니, 전자레인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엔 항상 “저거 편리하긴 하지만 몸에는 안 좋겠지?”라는 인식이 깔려있고는 합니다.
특히 최근 특정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데울 경우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이 밝혀진 후에는, 살짝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이런 이미지가 더욱 부풀려 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자주 돌리는 컵라면 용기 등의 폴리스티렌 재질, 알루미늄 호일 등은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환경호르몬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원래 포함되어있던 환경호르몬이 가열되면서 배출되는 것일 뿐, 전자레인지 본연의 기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도자기나 유리, PP 재질의 용기에 음식물을 담아 사용하면 환경호르몬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 |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아마 가장 대중적으로 퍼져있는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음식물의 영양소를 파괴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결과가 정 반대라는 것입니다.
조리시 영양소를 파괴하는 가장 큰 주범은 바로 ‘열’입니다. 우리가 흔히 ‘조리’하면 떠올리는 굽기, 삶기, 튀기기 모두 열을 발생시키며, 최대한 열을 가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 외에는 비타민 손실은 막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는 이 조리방법들에 비해 열에 음식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오히려 비타민 파괴가 적다고 합니다.
거기에 놀랍게도 수분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편리함과 영양을 등가교환하는 느낌으로 사용해왔던 전자레인지의 기분 좋은 반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전자파 하지만 여전히 전자레인지가 전자파를 만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과정 자체도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고는 합니다. 실제로 음식물을 데울 때 뿜어지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전자파는 문을 닫아두면 대부분 차단되며, 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미미하다고 합니다.
문을 닫지 않으면 사용을 못하는 전자레인지의 특성상, 결과적으로 전자레인지에서 뿜어지는 전자파는 미미하다고 보아도 될 수준인 것입니다.
편리한 전자레인지, 용기만 조심하면 편리함에 건강까지 챙겨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 2015-11-05 옥타미녹스 건강꿀팁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