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부글부글 불타는 뱃속 증상별 처방은?

 무를 주세요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 무가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해서 무가 들어간 음식은 조금 과식해도 좀처럼 탈이 나는 법이 없기도 합니다. 다소 매운맛이 있어 무가 부담스러운 사람의 경우는 갈아서 무즙으로 먹으면 좋으며, 껍질에 많은 효소가 들어있어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

하지만 배가 부글거리는 이유가 과식에만 있지는 않은 법, 오늘은 많은 사람의 배앓이하는 원인별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율무차

위궤양은 유독 위장질환이 많은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질환입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저녁 이후, 새벽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 다음 날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위장질환의 까다로운 점은 회복을 위해선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소화 활동의 주체인 위장에 문제가 있어 아무것이나 쉽게 먹을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위궤양의 경우 통증 때문에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럴 때는 진통 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면서 칼로리가 높아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율무차가 좋답니다. 위궤양으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회복에 필요한 칼로리 섭취도 가능한 일석이조의 음식인 것이지요

당근 

선천적으로 위가 약한 사람에게 당근만큼 좋은 음식이 없습니다.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으면서 위장과 간장을 강화해주는 이온, 염소, 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입이 짧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은 위장 자체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당근 반 개를 살짝 구워 식 전에 애피타이저로 즐겨주면 좋습니다. 물론 씹어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즙을 내어 벌꿀과 함께 먹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강

생강은 요리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한약재로 사용된 만큼 약으로 보기도 합니다. 식욕이 없는 상태에 구역질까지 더해진다면 위장운동을 돕는 생강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탈이 난 사람의 배를 만져보면 제대로 피가 돌지 않아 굉장히 찬 경우가 많습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구역질을 멎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열을 내는 약재기 때문에 약한 열이 지속되면서 구역질이 나는 경우에는 생강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위장기능과 소화를 돕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니, 속이 안 좋은데 병원에 가기에 조금 애매하게 느껴질 때는 건강하게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