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에너지드링크와 술, 함께 먹으면 정말 덜 취할까?
카페인과 함께
커피, 콜라, 에너지 드링크, 이 셋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카페인입니다.
특히나 국민 기호품으로 등극한 커피는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80년대 정취가 묻어나는 장터 시장 안에서도 커피숍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이라도 식 후 입가심을 위해 커피자판기를 두곤합니다.
커피숍의 일반적인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적게는 160mg에서 300mg 정도입니다. 종이컵에 먹는 봉지커피 1봉에는
30mg에서 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이는 콜라에 들어있는 50mg과 비슷합니다.
에너지 드링크 한 캔에는 적게는 60mg에서 20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었습니다.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이 성인 400mg, 청소년 125mg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얼마나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고 있는지 다소 무겁게 다가옵니다.
부드러운 맛
최근 술자리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술을 섞어서 함께 먹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합니다.
에너지 드링크의 맛이 술의 맛을 부드럽게 해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드러워진 것은 “맛” 뿐, 실제로는 카페인의 작용으로 뇌가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맛이 부드러워져서 평소보다 과음할 확률이 커집니다.
몸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술, 그리고 술
술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과한 음주는 건강을 해치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지 않는
적당한 반주는 혈액순환을 도와 오히려 몇 가지 치명적인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줍니다. 보통 하루 소주 1잔에서 2잔 정도를 말합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이 에너지 드링크에 기대하는 효과를 정말 보고 싶다면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특히나 아미노산을 포함한 몇 가지 영양제는 몸이 알코올에 버틸 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어느 정도 높여주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과하게 마셔야 할 상황에 유용합니다.
물론 ‘술을 덜 취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 ‘술에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늘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를 넘어버리면 과음한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니
자신의 주량을 잘 파악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카페인, 먹지 말아야 할까?
우리는 생활 속에서 카페인을 정말 많이 섭취합니다. 의식적으로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하루 권장 섭취량은 금방 넘겨버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보고, 혹은 직접 겪어보게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과도한 섭취’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히려 하루 권장 섭취량을
잘 지켜서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 심혈관계 질병, 알츠하이머 등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하지만 권장 섭취량을 넘겨 과하게 섭취하면 예방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사랑받는 기호품인 술, 커피, 권장량을 지켜 건강과 즐거움 모두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