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 원인은 3가지?
이상한 두통
별다른 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데 느닷없이 머리만 아플 때가 있습니다.
두통이 자주 찾아오면 뭔가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병원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나면 이 이상한 두통을 없앨 방법은
영영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두통은 ‘특출난’ 한 가지 증상이 없을 뿐,
자잘한 생활습관이 모이고 모여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원인 없는 두통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밝혀지는 3가지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아침, 먹고 계시나요?
매끼 규칙적으로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입맛이 없어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특히나 바쁜 출근시간과 맞물리면 아침 먹을 시간에 잠을 조금 더 자겠다는 분도 심심치 않게
보곤 합니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는 것은, 점심 한 끼를 거르는 것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저녁 시간은 보통 7시에서, 아주 늦으면 10시 정도 됩니다.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난 이후
아침을 굶으면, 우리 몸은 공복 상태에서 14시간 ~ 17시간 가까이 버틴 셈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낮은 혈당을 만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데, 이때 일어나는 몸의
변화가 두통을 유발합니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낮은 혈당을 보완하기 위해 뇌로 가는 혈류를
더욱 빠르게 만듭니다. 이때 혈류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뇌혈관을 수축시켰다가
이완하는 펌프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펌프질 하는 혈관이 주변의 신경다발을
채찍질하듯 때리는 모양이 됩니다. 두통이 안 올 수가 없는 것이지요
시간이 없어 아침을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혈당을 올릴 수 있는 가벼운 음료수 한 잔을 권합니다.
카페인 홀릭
직장인의 영혼의 음료 커피, 하지만 다들 알듯 카페인을 과도하게 먹으면 부작용이 옵니다.
카페인을 먹으면 혈류가 빨라져서 대사가 빨라지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 카페인이 혈류를
빨라지게 하는 방법이 혈관의 수축입니다. 그리고 카페인의 효과가 떨어지면 수축했던
혈관이 풀어집니다. 그런데 카페인을 적정량만 복용했을 땐 이 수축과 이완의 폭이
많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권장량인 400mg를 넘어서 과도하게 섭취 시 이 수축과 이완의 폭이 커집니다.
혈당이 부족할 때처럼 혈관이 신경다발을 건드리게 되는 것이지요.
크게 건강의 이상이 없는데 두통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페인 홀릭이라는 사실
피로와 스트레스
흔히 말하는 긴장성 두통은 알게 모르게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통증입니다. 보통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두개골 바로 밖에 위치한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며, 약으로 쉽게 완화가
가능한 두통이기도 합니다. 머리에 두른 띠가 압박하는 듯한 약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긴장성 두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통증이 아주 약하고 약이 잘 듣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방치하고 지속적으로 긴장성 두통을 겪다가 만성으로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가 굉장히 강해지게 됩니다.
자신이 긴장성 두통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