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여름철, 운동부상 예방법은?
준비
말복이 지나갔습니다. 부쩍 시원해진 것도 아닌데 올해 여름도 거의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숨이 턱 막히는 후덥지근함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건강에 좋은 운동도 다소 위험해지고는 합니다. 늘 따라다니는 운동시 부상의 위험,
다소 번거롭더라도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안전한 운동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강한 강도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한 사람
이라도 해도 5분에서 10분 정도 약한 운동으로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 한데요.
이는 운동 시작 시 뿐 아니라 끝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런 준비 운동과 정리운동은
운동 효과를 더욱 올려주고 몸의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적응 기간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처음 계획을 세울 땐 아직 우리는 몸에 적합한 운동 강도를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하루 어느 정도 운동을 하겠다 계획한 바가 있더라도
초반에는 계획한 바의 1/3 정도의 강도와 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적응 기간을
가지도록 일주일 단위로 10%씩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도록 합니다.
야외 운동의 경우 실내 운동보다 몸에 더 부담이 가기 때문에 기간을 2주 정도로 길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여름철 주의사항
사계절 모두 운동 부상의 위험은 존재하지만, 여름이면 더욱 올라가는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나
야외 운동시 이런 위험은 더욱 커지곤 합니다.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온도가 매우 높으므로
이때 야외 운동은 열사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름 야외 운동은 해가 저무는 초 저녁
이나 새벽으로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운동 시에 입는 옷도 중요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아지고, 반대로 젖산의 생성은 늘어납니다. 놀랍게도, 이런 환경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복장은 통풍 기능 중심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휴식과 보충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목마름을 느낍니다. 하지만 물을 마실 때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데요. 땀으로 수분만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염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한 번에 먹으면 몸속 염분이 묽어져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마시는 물은 500ml에서 600ml 정도가 적당하며, 이온음료의 경우
흡수률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물의 1/3 정도의 양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시간의 조절도 중요합니다. 너무 짧으면 근육 부담이 늘어나 운동 부상률을 높이고, 너무 길면
몸이 식어서 다시 준비운동부터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휴식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