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우울증극복방법…달콤한 음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운이 없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들 한다.
왜 기분이 우울할 때 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까??
그리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 여기서 두가지 성분을 기억하자! 트립토판과 세로토닌.
가벼운 우울증상 또는 기력이 떨어질 때는 뇌속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주어야 하는데
달콤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탄수화물의 트립토판이 뇌로 전달되어 세로토닌 수치를 올려준다.
세로토닌은 우리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기쁨, 두려움, 흥분, 공포, 수면 등을 관장한다.
때문에 세로토닌수치가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달콤한 음식이나 밥, 빵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치가 상승하고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 외에 단백질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인슐린이 단백질을 생성할 때에 트립토판을 제외한 많은 양의 아미노산을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다른 아미노산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트립토판의 비율이 높아지고, 세로토닌도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트립토판의 양은 늘지 않는다.
단지 일시적으로 다른 아미노산의 양에 비해 비율만 높아졌을 뿐 우울한 기분을 개선했다고 볼 수 없다.
> 단음식 = 일시적 효과
결론을 내자면 단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로회복 드링크처럼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그러니 단음식을 먹으면 힘이 난다는 것을 쉽게 믿고 의지하면 안된다.
효과적으로 세로토닌의 수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도 단백질 속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유지되어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절대적인 트립토판의 양이 증가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