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첫 시즌3승 고지 오른 이소영, 비결은 ‘샷 컨트롤’

데뷔 이후 아슬아슬한 차이로 타이틀을 놓쳐 아쉬움을 샀던 이소영(21)이 대상 포인트와 상금부문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지난 16일 제1회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우승, 올 시즌 첫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대상 포인트는 358점으로 3위에 올랐고 상금은 6억 4,177만원을 달성하며 4위에 올랐다. 

통산 4승째를 기록한 이소영은 “전반에 3타를 줄여 여유가 있었지만 이후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아 다소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보기가 없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3승을 달성했는데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라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

한편으로 이소영이 올해 시즌 3승을 달성한 비결은 ‘컨트롤 능력’ 상승 덕이라는 분석도 있다. 데뷔 초까지만 해도 샷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대회 후반까지 페이스를 쉽게 유지하지 못했다. 이소영은 “시즌 초반만 해도 100%로밖에 못 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컨트롤 하는 법을 제법 익혔다. 100%로 치는 것처럼 보여도 80%의 컨트롤 샷을 쏠쏠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소영의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은 81%에 이른다. 

정확도와 함께 마지막까지 제 페이스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시즌 3승의 비결이라는 것. 이 밖에도 이소영은 아미노산과 옥타코사놀 배합의 옥타미녹스를 경기 중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등 경기 마지막까지 페이스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후 이소영은 “솔직히 무슨 왕이든 한번 해보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승한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