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성현, ‘2년차 징크스’ 벗어 던지고 메이저 2승 올랐다
‘포커페이스’ 박성현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17년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 3관왕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 역시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며 프로골퍼들이 의례 겪는다는 ‘2년차 징크스’도 박성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후 컷 탈락을 5번에 하위권에 아슬아슬하게 잔존하며 힘든 기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2일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우승상금 6억 원)’에서 우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워터해저드에 공이 빠진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로브샷을 성공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박성현은 KPMS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 퍼터와 퍼트 루틴의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시즌 중에도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왔음은 물론이다.
매주 대회를 치르며 소모되는 체력을 관리하고 시즌 중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선수의 그 해 시즌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성현은 필요할 땐 선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퍼터를 대회 전에 바꾸는 과감한 변화를 주저하지 않으면서도 국내 무대에서 애용했던 아미노산 브랜드 ‘옥타미녹스’를 꾸준히 고집하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평소 해오던 꾸준한 자기관리가 ‘큰 대회에 강한’ 박성현의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박성현이 섭취하는 옥타미녹스는 비슷한 시기 치러진 ‘KPGA선수권’ 우승자 문도엽(27)과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골프 우승자 박채윤(24) 또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