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자프로골프계 ‘라이징 스타’ 인주연은 어떤 선수?
2012 제23회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우승 2013 제24회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준우승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여자 개인전 준우승 2013 제37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2014 KLPGA 무안CC 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20차전 3위 2016 KLPGA 군산CC컵 드림투어 4차전 With LEXUS 3위 2017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십 1차전 우승 2017 KLPGA 제39회 이수그룹 챔피언십 10위 2017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16차전 준우승 2017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5위 2018 KLPGA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 Golf 9위 2018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무명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실력파 골퍼들이 경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가득해, 작년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세계랭킹 10위의 한국 선수가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죠. 2018년 시즌은 한층 강렬한 경쟁이 예고됐었습니다. 여자프로투어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몇 번이나 우승을 거두고 국내무대로 돌아온 장하나 선수(26)나 초대형 루키 최혜진 선수(19)는 물론이고, 지난해 상금왕 이정은6 선수(22)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얼마 전 종료된 매치플레이에선 116년 만에 ‘골든 커리어 슬램’을 달성한 명실상부한 여제 박인비 선수(30)가 출전했을 정도였는데요. 지난 13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우승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무명의 선수였습니다. 그것도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입니다. 더해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탄생한 ‘생애 첫 우승’이었습니다. |
▲인주연 선수
처음에는 골프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1997년 2월 14일 출생한 인주연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처음 골프를 접했습니다.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승승장구하는 지금을 생각하면 떠올리기 언뜻 힘들지만, 인주연 선수가 처음 골프에서 받았던 인상은 영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했던 육상이나 태권도 같은 운동과 비교해보니 골프의 첫 인상이 너무 정적이고 재미가 없어 보였다고 하네요. 인주연 선수는 “육상, 태권도가 동적인 스포츠인데 비해 골프는 정적이었다. 골프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아빠에게 재미없다고 불평을 했다”고 그때 감상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골프를 시작하자 인주연 선수에게 숨겨져 있던 재능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과 타고난 순발력으로 초보시절에도 그는 누구보다 멀리 날리는 ‘장타자’ 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기록한 280야드 드라이브샷은 프로 무대에서도 ‘장타’에 속하는 거리이죠. 그 후로 인주연 선수는 본격적인 골프 인생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골프에 입문 후 3년 만인 중3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거기서 또 3년 뒤인 고3 당시에는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 들어서 그는 모든 골퍼들의 목표인 1부 투어에 입성하는 것에 성공하게 됩니다. |
▲인주연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인내, 그리고 또 인내
그러나 인주연 선수가 항상 잘 포장된 길만 걷지는 않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나이에 연습장 근처에 원룸에서 살았고, 훈련 비용이 부족해 오래된 장비를 바꾸지 못하고 계속 사용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19), 김지영(22), 박결(22) 선수들과 만나 경쟁에서 밀리며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 인주연 선수는 “’내가 왜 골프를 시작했을까’하고 자책했던 적이 많았다”며 당시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요. 1부 투어에 데뷔 첫 해에는 시드가 확보되는 60위에 들지 못해 2부 투어로 내려가야 했던 아픈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들어 프로선수들도 입을 모아 말하는 ‘지옥’인 시드 전을 다시 뚫고 올라와 1부 투어로 돌아왔지만, 계속되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평일엔 2부, 주말엔 1부 투어를 뛰는 상상 못할 강행군을 지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데뷔 이후 약 3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
‘여자 탱크’ 인주연
그런 인주연 선수를 지탱해 준 것은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뒤에서 응원해준 부모님은 물론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국내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골프계의 전설 ‘최경주(48)’ 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인연은 맺은 최경주재단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기 시작한 지원은 인주연 선수가 1부와 2부를 오가며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인주연 선수는 최경주 선수를 정신적 멘토 삼아 묵묵히 목표를 보며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인주연 선수가 본인의 많은 별명 중 ‘여자 탱크’라는 별명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최경주 선수의 별명이 바로 ‘탱크’였기 때문이죠. 인주연 선수는 “이제 시작이다. 10년 더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한 번 우승에 자만하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
옥타미녹스와 인연을 맺다
인주연 선수는 올해(2018년) 3월부터 옥타미녹스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본격적인 1부 투어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의 시점인데요. 여러분도 옥타미녹스와 함께하는 인주연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을 더 지켜봐주세요! 이상, 승리를 부르는 옥타미녹스 였습니다. |
[ 2018-05-26 12:17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