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PGA 박성현 통산 3승 쾌거 …국내서는 연장혈투 이어져
▲2018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 우승자 박성현 프로가 환하게 웃고 있다(좌) ⓒLPGA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프로 무대라고 하지만, 지난주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프로골퍼들은 유독 심한 역풍을 감내해야 했다.
이는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자 이번 ‘텍사스 클래식’ 우승자인 박성현 프로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대회가 시작할 무렵부터 공이 저절로 굴러갈 정도의 강풍이 불었고, 결국 경기 진행 중 모든 스코어를 무효화 시키는 허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4라운드였던 경기는 3라운드를 거쳐 2라운드로 최종 조정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경기 속행을 기다리며 10시간 이상 하염없이 대기를 해야 했던 것은 덤이다. 이때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때부터 남다른 단단한 심지를 자랑했던 박성현 프로의 ‘강철멘탈’이 악조건 속에서 빛났다. 그는 공동선두 5명이라는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 마지막 라운드 당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2위 린디 던컨(미국)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승패가 갈린 것은 18홀에서 박성현 프로가 마지막 버디를 성공시킨 시점이었다. 우승경쟁은 최후의 최후까지 팽팽하게 이어졌고, 승자는 박성현 프로였다. 박성현 프로의 최종 스코어는 11언더파 131타다. |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우승자 김해림 프로(좌)와 KPGA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 프로(우)
박성현 프로의 장애물이 천재지변이었다면, 국내 무대는 어떨까. 지난 6일 막을 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메이저 대회’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혈투’가 벌어졌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선두가 몇 번이나 뒤집혔다. 전반 9홀에서 이상희 프로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반에서 장이근 프로가 13, 14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탈환했다. 엎치락 뒤치락 뒤바뀌던 선두경쟁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1차 연장에 접어든 장이근, 박상현, 불라, 황준곤 프로 중 볼라 프로가 가장 먼저 고개를 숙였다. 2차까지 이어진 연장에서 2m 거리가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갈랐다. 승패의 결과는 아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내 여자무대에서는 맹렬한 추격전이 벌어졌다. 5일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5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중반까지 1타차로 앞서나가는 장수연 프로를 백규정, 박결, 김해림 프로 3명이 맹렬히 추격하는 구도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 구도는 또 뒤집어 졌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건 16번 홀까지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아낸 이다연 프로였으나 마지막 18홀에서 경쟁상대인 김해림 프로의 7m 내리막 훅라인 버디 퍼트가 성공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대회 결과는 아래 자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옥타미녹스와 함께하는 박성현, 장이근, 이상희, 이동하, 김지현2, 이다연, 안송이, 장하나, 하민송, 박결 프로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해 보자. |
[ 2018-05-08 14:01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