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진영, LPGA 데뷔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신인왕 첫 발’
지난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고진영 프로가 데뷔전을 ‘대성공’으로 마쳤다. 1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LPGA 역사상 두 번째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거기에 경기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임을 감안하면 사상 최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당시 이미 10승을 거두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고진영 프로는 베테랑다운 침착함으로 승부처마다 버디를 잡아냈다. 아마추어 시절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한 최혜진 프로가 9번 홀에서 1타차까지 차이를 좁혀가며 압박해 왔지만, 9번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차이를 벌렸다. 17번 홀은 고진영 프로 스스로가 인정하는 승부처 였다. 16번 홀에서 최혜진 프로가 2타차로 다시 차이를 좁혀왔지만 고진영 프로가 17번 홀에서 침착하게 내리막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진영 프로는 17번 홀을 “두번째 샷이 어려운 홀”이라며 “버디를 잡아낸 뒤 우승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고진영 프로는 이번 우승으로 19만 5000달러(약2억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목표했던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헤나 그린(호주) 프로와 조지아 홀(잉글랜드) 프로가 각각 3위와 공동 13위에 그치면서 상금왕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 등 타이틀 경쟁의 발판을 순조롭게 마련했다는 평가다. 옥타미녹스와 함께하는 고진영 프로의 활약을 응원해보자. |
[ 2018-02-19 14:36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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