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금 내 입맛이 너무 “짜고 달다”는 신호들
똑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사람은 너무 ‘짜고 달다’고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적당하다거나 싱겁다고 느끼곤 합니다. 평소 너무 간을 강하게 먹으면 미각이 둔해져서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럼 지금 내 입맛은 어떤 상태일까요?
지금 내 입맛이 굉장히 짜고 달아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들입니다. |
◇ 살이 찐다
다이어트 식단을 상당기간 유지하다 보면 입맛이 많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식단이 대부분 생과일이나 샐러드, 두부, 삶은 닮가슴살 등 간이 강하지 않은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입맛이 짜고 달아지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욕을 느낄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짜고 단 음식들이 대부분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지게 만드는데,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이 다시 혈당을 올리기 위해 가짜 허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설탕 자체가 식용억제 호르몬 ‘렙틴’의 분비를 억제해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 피부가 나빠진다 특히 달콤한 음식은 피부를 나쁘게 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 임상 영양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연구에 따르면 설탕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자 먹기 전보다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염증이 87%가까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유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드름과 피지가 과하게 발생한다는 것. 최근 부쩍 피부가 좋지 않아졌다면 너무 짜고 달게 먹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우울하다 강렬한 맛의 음식들은 모두 단기적으로는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효과가 모두 ‘단기적’에 머물며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잦은 기분변화로 불안과 우울증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슈거 블루스(Sugar Blues)’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요. 평소 달고 짠 음식들을 좋아하면서 기분변화가 지나치게 잦다면 식단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자주 아프다 짜고 단 음식은 우리의 면역체계까지 억제합니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와 염증에 대한 방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어지는 수순으로 잦은 병치례에 시달리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는 나름 건강체질이라고 자부했는데, 커서 병이 좀 잦다’거나 최근 몸이 약해졌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역시 너무 달고 짜게 먹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항상 피곤하다 혈당이 오락가락하면 피로를 느끼기도 쉽습니다. 당이 떨어지는 순간 느껴지는 ‘탈력감’이 피로의 형태로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가장 무서운 점은 지금까지 학습된 행동에 따라 이런 피로까지 다시금 ‘짜고 단’음식으로 만회하려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피곤할 때마다 ‘임시방편’을 생각하며 에너지 음료나 초콜릿 등의 간식거리를 찾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자주 피로를 느낀다면 차라리 몸의 회복을 돕는 비타민D나 아미노산 보충제 등을 섭취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몸에 이롭다고 하네요. |
[ 2018-01-05 10:08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