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금연 성공하고 싶다면 ‘운동’하자…”성공확률 더 높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더욱 높다는 뜻인데요. 그런데 새해다짐으로 ‘건강’과 ‘금연’을 리스트에 올렸다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씩만 하는 것보다 금연 성공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 니코틴 중독성 2위 금연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뇌 속에 늘어난 ‘니코틴 수용체’ 때문이라고 합니다. 체내 급격하게 늘어난 니코틴에 의존하도록 ‘학습’된 몸이 갑자기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이 바로 금단현상으로 나타나는 셈. 실제로 니코틴 의존도는 헤로인에 이어 코카인보다 중독성이 높은 ‘크랙 코카인’과 나란히 중독성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금단현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이런 금단현상이 ‘거의’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금연을 시작한지 21일이 되는 시점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점에 늘어났던 니코틴 수용체가 비흡연자와 동일하게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운동의 효과 ‘금단증상 저하’ 영국 약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따르면 니코틴에 중독된 쥐들에게 약 10분간 보통 강도로 운동 시킨 뒤 관찰을 해보니 금단증상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뇌 변화를 측정한 결과 해마에 위치한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활동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니코틴의 가장 큰 작용 중의 하나가 바로 쾌락과 관련된 호르몬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인데요. 운동 과정 중에 분비되는 도파민이 이런 흡연 욕구를 눌러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연 초기에 운동의 효과가 정말 탁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국 엑세터대 에이드리언 테일러 교수팀이 흡연자에게 10분간 자전거를 타게 만든 후 15시간 금연을 시켜본 결과, 뇌가 평상시 상태를 유지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 고강도 운동을 한 그룹일수록 금연 성공률이 높았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34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 금연 시작과 동시에 한 그룹에게는 일주일에 650kcal를 소모할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지시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3배 가까운 1,650kcal를 소모하도록 고강도의 운동을 시켰습니다. 6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결과를 보니 격렬한 운동을 한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금연 성공률이 58%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방법을 쓸 땐 자칫 도파민 중독, 즉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방법과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운동과 금연, 양쪽에 동기부여 조금씩이라도 긍정적인 변화와 결과가 눈에 보이는 것만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가 없다고 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하면 흡연 욕구가 올 때마다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할 때마다 담배를 참아내면서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강력한 장점. 새해에는 옥타미녹스 피플 여러분 모두 ‘건강체질’에 성큼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