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퍼]“‘레드불’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죠”…한국뉴트리닉 주학 박사
국내 최초의 ‘먹는 링거’ 옥타미녹스를 개발…골퍼들 사이에서 인기
골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골프방송을 보거나 골프대회에 갤러리로 나섰을 때 선수들이 플레이 중간 중간에 바나나처럼 즐겨 먹는 무엇인가가 있다. 커피믹스 봉지 같은 것을 꺼내 입안에다 툭 하고 털어 넣는다.
뭘까?
‘마법의 가루’로 불리는 일명 ‘옥뽕’이다. ‘먹는 링거’로 불리는 옥타미녹스(octaminox)를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가 짬을 내서 애용하는 것. 미국에 진출한 박성현을 비롯해 고진영, 최진호, 안신애, 양수진 등 한국의 국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남여프로골퍼들이 즐겨 찾는 기능성 건강식품 중 하나다.
식품이지만 복용하는 순간부터 피로를 없애주고, 집중력과 지구력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은 누가, 무엇 때문에 개발했을까.
주인공은 보건학 박사인 한국뉴트리닉 주학 대표이사(49). 그는 오래 시간 연구개발에 몰두해 선보인 이 옥타미녹스는 한국에도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에너지드링크 브랜드인 레드 불(Red Bull)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사업 구상은 교수재임시절부터 했다. 보건학을 전공한 그는 8년간 하던 선생직업을 내려놓고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대학 재직 때도 건강식품컨설팅을 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인류, 특히 우리 국민에게 보탬이 될 만 한 것이 무엇일까’하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역시 건강식품이었다.
“온 국민이 건강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우리 국민은 늘 피곤에 시달리잖아요. 특히 과음으로 인해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손실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좋은 건강식품이 있다면 우리의 ‘경제성장동력을 5%’쯤 끌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체력이 약해지거나 피곤하면 으레 링거를 맞는다. 기력회복을 위해서다. 그런데 링거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드시 병원으로 가거나 의사를 집으로 불러야 한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을 손쉬운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먹는 것’이었다.
일상적으로 ‘먹는 분말로 만들면 어떨까’였다. 2000년 오렌지내추럴을 설립해 식품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이 제품을 기획했고, 업그레이드 시키기위해 연구개발을 몰두했다. 2011년 새로운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3년 6월 ‘옥타미녹스’ 신제품이 탄생했다. 연구실에서 하루 25시간 불 밝히고 구슬땀을 흘린 결과물이었다. 출시를 하면서 사명도 아미노산전문기업 한국뉴트리닉으로 변경했다.
“처음에 정말 맛이 없었어요. 아미노산이 무슨 맛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제를 혼합했다고 한들 맛이 없으면 외면을 당하기 일쑤잖아요. 특히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끔 무엇을 얼마나, 알맞게 배합하느냐에 심혈을 기울였죠.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끔 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이 제품을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먼저 찾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로 80%,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60% 이상 섭취하는 옥타미녹스는 관련분야 제품 중에 단연 독보적이라는 게 한국뉴트리닉 측 설명이다.
이는 주 대표의 골프인연 탓이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주니어시절에 클럽을 잡았다. 그의 부친이 심장내과전문의로 유명한 주장복 박사(77)로 태릉제일병원 원장이다. 실은 주 원장이 골프마니아다. 국내 골프장이 수십 개 밖에 안됐을 때 골프에 입문한 골프마니아였다.
그가 클럽을 잡은 것은 ‘골프를 배우 놓으면 평생 대우받고 산다’는 아버지의 감언이설(?)과 끈질긴 설득에 넘어간 것. 초등학교시절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꼭두새벽부터 잠이 덜 깬 상태로 골프연습장으로 직행했다. 재미는 별로였다. 그런데 하다 보니 기량이 솔솔 늘었다. 공부를 하느라 한동안 클럽을 접었지만 놀랍게도 기량을 그대로 살아 있었다. 그는 싱글핸디캐퍼다. 언더파를 칠 때가 많지만 핸디캡 5를 놓는다. 비전힐스컨트리클럽에서 친 5언더파 67타가 베스트스코어. 2007년 비전힐스 4번홀(파3)에서 홀인원도 했다. 마음 놓고 때리면 28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다. 프로암대회에 나가면 그의 기량에 프로들이 눈치를 본다.
그의 골프철학은 무조건 골프의 기본속성인 ‘재미’다.
“골프는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해야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그런 골퍼가 별로 없었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아예 초보자를 싱글로 만들어 내가 가고 싶은 골프장을 함께 찾아다니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국내 및 동남아에서 원 없이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팀도 만들은 것이다. 프로 1명, 고교동기 1명, 선배 1명을 끌어 들였다. 초보자인 아마추어 2명과 약속을 했다. 1년 내에 싱글을 만들어 주겠다고. 주야로 연습하고 1주일에 새벽에 두 번 골프장을 찾았다. 한명은 8개월, 다른 한명은 10개월 만에 핸디캡 한자리수가 됐다.
이런 골프광 기질로 인해 기능성 식품도 자연스럽게 골퍼들을 먼저 찾게 된 것이다. 광고도 안했다.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기브 앤 테이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경영철학에 걸맞게 ‘기브 앤 기브’다. 먼저 주고 또 주자는 것이다.
물론 연구·개발에 아버지가 큰 힘이 됐다. 환자를 위해 먹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든든한 후원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사업은 역시 자금력이었다. 어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어찌할까. 이때 하늘같은 선배에게 마음깊이 담을 귀중한 말을 들었다.
‘보릿고개’ 이야기였다.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음력 4~5월)에 농가생활에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는다는 춘궁기(春窮期) 상황.
선배는 지금 힘들다고 자금을 곶감처럼 야금야금 다 빼 먹으면 기업이 어떻게 생존하겠느냐고 질타했다. 힘들 때일수록 아낌없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봄에 뿌릴 씨앗을 배고프다고 다 먹어버리면 가을에는 길거리에 나 앉아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는 순식간에 머리가 맑아졌다.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그래서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주자’였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조금 더 돌아가더라도. 보다 좋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려면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것이다.
입소문으로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옥타미녹스는 아미노산과 옥타코사놀, 비타민B2 등이 함유된 피로해소제이다. 옥타미녹스 2포로 아미노산 링거 100mL의 함량을 섭취할 수 있다.
옥타미녹스는 스트레스에서 오는 만성피로, 숙취, 운동 한 뒤의 피로감, 임산부까지 폭넓은 복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무카페인, 무설탕, 무방부제 등 ‘3무(無)’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옥사코사놀은 글로코겐(에너지) 저장량 증가로 지구력을 증진하고, BCAA는 근육통이나 근육피로 경감시킨다. 글루타민은 저항능력과 스트레스 완화하며, 비타민B2는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프로골퍼뿐 아니라 인천아시아경기에서 국가대표 양궁팀에 공식 지원된 제품으로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채빈, 이혜진 선수와 조정 금메달리스트 지유진 선수도 애용한다. 또한 농구, 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이 제품이 운동선수에게 좋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옥타미녹스는 3가지 제품이 나온다.
체력보강을 위한 옥타미녹스4500++, 이 제품에 천연카페인이 함유된 일명 ‘브라질의 인삼’로 불리는 과라나, 뇌의 연료인 L-글루타민, 타우린을 추가해 옥타미녹스 어웨이크, 행복호르몬인 L-트립토판과 마그네슘, 비타민6이 더 들어간 옥타미녹스 캄 등이다.
“아미노산이 함유된 기능식품 중에서 유일무이한 옥타미녹스가 세계 톱 브랜드로 성장할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주학 대표의 말대로 한국에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옥타미녹스의 꿈이 이루어질 날이 언제가 될는지 궁금하다.
- YEAR 2017-0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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