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요즘 떠오르는 ‘곤충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크리스 에반스와 송강호 배우가 함께 출현해 화제를 모았던 2013년 영화 ‘설국열차’를 기억하시나요? 영화는 지구에 또 한번 ‘빙하기’가 찾아온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자원을 모두 실은 채 종착지 없이 달리는 열차는 그야말로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극한의 환경을 자랑했는데요. 이런 암울한 배경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 있었습니다. 설국열차 주민들의 주요 양식인 블록 모양의 갈색 프로틴바, 일명 ‘벌레양갱’. 커다란 기계 안에서 정체불명의 벌레 수천마리가 갈려나가는 모습은 많은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최근에는 이 ‘곤충 음식’이 대중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곤충 쿠키’정도는 인터넷에서 잠깐만 검색해도 구입이 어렵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실제로 곤충은 거부감만 참을 수 있다면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이라고 합니다. 곤충 음식, 얼마나 몸에 좋은 걸까요? |
단백질은 70%의 수분을 제외하고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입니다. 더해서 상처 회복, 면역력 등에 단백질이 필요해 환절기에 꼭 챙겨먹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데요. 곤충은 전체 영양소 중 50% 이상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고단백 식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메뚜기는 쇠고기만큼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 훨씬 적습니다. 거기에 소량 함유된 지방도 몸에 이로운 단분자 포화지방이라고 합니다. |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육류에 비견될 만큼 높은 반면, 지방은 훨씬 적습니다. 식용 가능한 곤충들 대부분은 생각보다 맛이 좋다고도 합니다. 다이어터 들에게 계란 흰자, 닭가슴살 이외에 또 하나의 맛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입니다. |
U.N 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용 곤충은 요즘 문제가 되는 AI나 광우병 같이 인간에게 위험한 질병을 걸리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아예 가루로 나와 벌레의 형태를 알 수 없는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곤충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의 음식 트렌드 ‘곤충’,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17-02-17 15:29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