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명화 속” 숨겨진 현대인 비만의 원인
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과거에 비해 운동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또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문제가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가지 가설이 지지를 얻고 있는데요. 음식 종류에 상관없이 그냥 “많이 먹는 게”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이 이 가설의 요지입니다. |
2012년 발표된 연구 중에 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팀이 20세 이상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분석한 내용이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남성들이 “한 끼”에 섭취하는 식사량은 367.12g, 외식을 하는 경우엔 529.93g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식사량은 비만율이 낮았던 옛날 사람들이 한끼에 먹는 양의 2배로,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 옛날 기준으론 여섯 끼를 먹게 된다고 합니다. |
그럼 현대인의 식사량은 정확히 얼마나 증가한 것일까요? 이에 관련해 재미있는 연구가 하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최후의 만찬’을 소재로 그려진 명화 속 음식들의 크기들을 비교한 것입니다.
미국 코넬 대학의 원신크 교수가 국제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한 연구에는 최후의 만찬을 주제로 그려진 52점의 그림 속 접시·빵·음식 크기를 분석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원신크 교수는 A.D 1000년 ~ 2000년까지 그려진 그림 속 음식들의 크기를 12제자의 평균머리 크기와 비교해 분석했습니다. 음식물의 크기는 지난 천 년 간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에 들어서 메인요리의 크기는 62.2%, 빵은 23.1%, 접시는 65.6% 식 증가했습니다. |
좀 더 피부에 와 닫는 한 가지 예가 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 M사에선 어린이용 메뉴로 사이즈가 작은 햄버거 세트를 따로 팝니다. 바로 해피밀인데요.
그런데 이 어린이용 세트에 나오는 햄버거 크기가 1940년대 성인들이 먹는 햄버거 크기와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뒤집어 보면 현대의 어린아이는 1940년대 성인 만큼 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먹는 것보다 더 소비하기”와 “소비하는 것보다 적게 먹기” 중 다이어트 성공 확률은 후자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진 셈. 물론 운동은 “건강”에는 무척 효과적이니 “건강한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다면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이 페이스 메이커 옥타미녹스였습니다 ;-D
[ 2016-07-26 16:18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