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진호·배선우 프로 …첫 2승, 첫 우승
▲사진 왼쪽부터 넵스 헤리티지 우승자 최진호 프로, 박효원 프로, E1채리티 오픈 우승자 배선우 프로
29일 한국 남·여 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두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바로 최진호 프로와 배선우 프로다. 이 두명의 우승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최진호 프로의 우승은 올 시즌 두 번째다. KPGA 국개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한번, 그리고 29일 마무리된 넵스 헤리티지가 그 두 번째다. 두 번째 우승에서 최진호 프로의 최종스코어는 17언더파로, 흥미롭게도 올 시즌 첫 우승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때와 같은 타수다. 2014년 박상현 프로 이후 첫 시즌 2승에 단번에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서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위 그룹과 8타 차이로 여유롭게 우승했지만, 최진호 프로는 “18언더파로 우승하겠다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다.
배선우 프로의 우승도 여러모로 의미 깊다. 배선우 프로를 따라다니던 일종의 ‘준우승 징크스’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말끔하게 날려버렸다. 여러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것은 덤이다. 1라운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196타로 역대 54홀 최소타 우승, 전반 9개 홀에선 버디 4개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이런 압도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배선우 프로는 17홀에 이르러서야 우승을 예감했다. 그동안의 ‘준우승 징크스’에 후반까지 배선우 프로의 플레이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배선우 프로는 “시즌 초반 두 차례 컷 탈락했지만, 내 자신에 믿음과 퍼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2위와 4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 프로는 지난해 역전패의 아픈 기억이 있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최진호 프로는 국내투어에 집중하면서 PGA 2부(웹닷컴)투어나 EPGA Q스쿨에 응시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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