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3인 3색 드라마, 이상희·조병민·박성현 프로의 극적우승
▲왼쪽부터 이상희·조병민·박성현 프로
지난 22일 세 장소의 세 명의 우승자가 결정됐다.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을 달성한 박성현 프로, 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이상희 프로, 그리고 일본 JGTO 간사이 오픈에서 우승한 조병민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곳에서 동시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 삼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박성현·이상희·조병민 프로는 모두 아무도 우승을 점치지 못한 순간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 프로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후반, 김지현 프로에게 2홀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침착한 플레이와 김지현 프로의 파세이브 실패로 기회를 잡은 박성현 프로는 연장전에서 3m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 프로 자신도 “첫 우승 이후로 가장 짜릿했다”라고 평할 정도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SK 텔레콤 오픈 우승자 이상희 프로의 사연도 만만치 않다. 대회 직전 올라온 고열도 불구하고 이상희 프로는 도핑 문제 때문에 감기약도 먹지 못하고 대회 내내 38도의 고열과 몸살기와 싸워야 했다. 거기에 올해 SK텔레콤에는 역대 우승자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 프로등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대회이기도 했다.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박상현 프로는 7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해외에서 뜻밖에 활약을 보인 프로도 있다. 올해부터 옥타미녹스와 함께한 조병민 프로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첫 진출한 조병민 프로는 JGTO Q스쿨을 25위로 통과, 그해 간사이 오픈이 첫 출전 경기였다. 아무도 우승을 점치지 못 했던 상황에서 조병민 프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국내 프로골프투어에는 유독 긍정적인 이슈거리가 많다. 옥타미녹스와 함께하는 선수들이 또 다른 이슈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 [ 2016-05-23 16:57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