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천재소녀’의 리우올림픽 도전기
▲정혜림 선수(좌)와 편차희 선수(우)
철인 3종 경기라고도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다. 올림픽 코스 기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구성되어 있다. 장거리 코스의 경우 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달려야 한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은 주로 사용하는 근육 부위가 모두 다르다 보니 거의 온몸을 단련해야 한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철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철인들의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에서 이색적인 유망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만 16살이 되는 정혜림 선수는 재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혼성팀)에 최연소로 참가해 성인 무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트라이애슬론 입문 8개월 만에 이뤄낸 결과다. 당초 동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정혜림 선수의 활약이 컸다. 정혜림 선수는 당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중국을 15초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차례를 마쳤다.
정혜림 선수는 작년 시카고 그랜드 파이널 주니어부에 가장 어린 나이로 참가해 대회를 5위로 마감했다. 트라이애슬론 입문 1년 7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그동안의 놀라운 성과와 빠른 성장폭을 감안하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정혜림 선수의 존재감이 결코 작지 않다.
정혜림 선수를 필두로 재능 있는 주니어 선수들도 하나둘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편차희 선수는 정혜림 선수와 같은 만 16살에 단 12명만 뽑는 트라이애슬론 대표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남녀중등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2014년에는 두산 어린이·청소년 트라이애슬론대회 중등부 여자부에서 정혜림 선수와 만나 대회 1, 2위를 휩쓸기도 했다.
대한민국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팀의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인 안목과 체계적인 훈련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빛을 볼지 기대된다.
[ 2016-02-22 15:40 help@octaminox.com ] |
Maybe you mean: 'golf' or 'cycle' or 'diet2' or 'hiking' or 'fatigue1' or 'event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