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 한국 싱글스컬의 ‘여왕’, 세계의 벽을 넘다
▲지유진 선수가 미소를 짓고 있다
>>3번째 금메달리스트 ‘지유진 선수’ 조정은 규정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속도를 경쟁하는 경기다. 혼자서 노를 움직이는 싱글스컬부터, 여덟명이 한호흡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에이트까지 다양한 종목이 존재한다.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종목도 그렇지만, 혼자서 보트를 움직여야 하는 싱글스컬도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높은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종목에서 아시아권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지유진 선수는 2013년 조정월드컵에서 한국인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맹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사실상 한국 여자 싱글스컬 부문에선 적수가 없음을 증명한 셈이다.
지유진 선수는 2004년 제 10회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싱글스컬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 2007년에 열린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 2년 연속 싱글 스컬 부문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10년 지유진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3년 열린 조정월드컵여자싱글스컬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 다음해 열린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서 여자일반부 싱글스컬 경량, 중량 부문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해 지유진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조정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이 이때까지 남녀 통합 2개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했다. 기대에 부응해 그해 지유진 선수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세 번째 만나는 라이벌 리커만 선수를 상대로 따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이로써 한국 조정 종목에서 3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게 됐다.
지유진 선수는 작년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선 2관왕을 차지하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 가장 빨리 열리는 국내대회는 2월 20일 열리는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가 있으며,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올해 8월 중순경에 예정되어 있다.
[ 2016-02-03 15:12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