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미녹스x파일〉보충제로 만든 근육은 유지시간이 짧은가요? -P님의 사연
■ 옥타미녹스 X파일, 이번주 사연의 주인공은 몸매에 관심이 많은 P님(♂) |
안녕하세요 😀 여러분의 시간과 열정, 소중히 아껴드리기 위해 무엇이든 알아보는 코너, 옥타미녹스 X파일입니다. 어느덧 코너 마지막 사연인데요. 대망의 세 번째 사연은 바로, ‘멋진 몸매를 만들고 싶습니다‘
과연 보충제를 먹고 키운 근육은 유지 시간이 짧을까요? 신중한 P님을 위해 옥타미녹스X파일이 진실을 찾아보았습니다. |
>>보충제를 먹고 키운 근육과 자연식을 먹고 키운 근육은 다른 근육인가? 정답은 NO입니다. 보충제를 먹고 키운 근육이 자연식을 먹고 키운 근육보다 빨리 사라지려면, 두 상황에서 몸에 생기는 근육의 종류가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보충제를 먹든 안 먹든 근육을 이루고 있는 성분과 구조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에너지로 흡수하는 과정을 볼까요? 일단 입에서 잘게 부서지고, 위장에서 부드럽게 녹은 음식물은 소장과 대장으로 내려갑니다. 소장과 대장은 우리 몸이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흡수합니다. 어떤 음식물을 먹었던 소화 후에는 대부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형태가 됩니다. 보충제도 마찬가지, 소화기관 입장에서 보충제는 단백질 함량이 아주 높은 음식물에 지나지 않은 셈입니다.
흡수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은 필요한 세포로 운반됩니다. 운반될 때 자연식에서 흡수한 단백질과 보충제로 먹은 단백질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
>>근육은 우리 몸이 자극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 낸다 보충제에 대한 오해는 굉장히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바로 “보충제를 먹으면 근육이 커진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충제를 먹으면 근육이 커지기도 하지만, 커지지 않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결과가 나뉘는지는 근육이 커지는 원리를 보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근육에 어떤 종류의 자극이 가해집니다. 가해진 자극이 너무 클 때 근육을 이루는 근섬유가 찢어집니다. 이렇게 찢어진 근섬유는 추가로 단백질을 더 가져와 회복합니다. 다시 회복할 때 이전과 똑같이 회복하지 않고 ‘더 튼튼하게’ 바뀝니다. 이를 ‘초과회복’이라고 부르는데, 다음에 또 큰 자극이 올 것을 대비해 몸이 적응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운동(자극) 없이 보충제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몸 속에 단백질이 아무리 많아도 멀쩡한 근육이 회복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근육이 되지 못한 단백질은 일부는 에너지 원으로, 일부는 살로, 나머지는 그대로 배출됩니다.
반대로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근섬유가 찢어져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근육의 회복력이 떨어지면 운동량에 비해 성과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보충제가 굉장히 유용해집니다. |
>>무엇을 먹든 운동을 그만두면 근육이 사라진다 결론을 말하자면, 보충제를 먹고 키운 근육도 자연식을 먹은 근육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근육이 유지되는 시간도 동일합니다. 몸의 입장에서 보면 근육은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잡아먹는 비효율적인 기관입니다. 필요가 없으면 크게 유지할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그럼 하던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 몸이 자극에 적응을 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강도의 운동을 계속하면 근육에 가해지는 자극이 점점 약해집니다. 근육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입니다.
몸이 자극에 적응을 못하게 하려면 대표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운동을 하되 강도를 계속 바꿔주는 것이 첫 번째, 운동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 두 번 째입니다. |
>>살 빼기 VS 근육 키우기 당신의 목적은? 보충제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먹는 목적에 따라 성분, 먹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미 보충제를 먹기로 마음먹었다면 왜 먹는지, 그리고 자신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보충제를 먹을 경우 보통 ‘식사 대용’으로 나온 보충제를 먹게 됩니다. 다른 보충제에 비해 비교적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면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근육을 키우기 위해 먹는 보충제는 타 영양소보다 단백질이 훨씬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초과회복에 들어가는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먹습니다.
만약 몸을 만들기 위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가지 고려할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현재 자신의 운동강도입니다.
흔히 운동에는 ‘휴식’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찢어진 근육이 초과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그런데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자라면 아직 휴식보단 ‘빈도’와 ‘강도’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운동 초반엔 운동지구력을 올려주는 BCAA 등의 아미노산 보충제 위주로, 운동강도가 크게 올라가는 후반엔 크레아틴 등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 2016-01-28 16:11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