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소복이 눈 내려앉은 홋카이도의 박상용 선수
<사진출처: 박상용선수 페이스북>
홋카이도에 눈이 왔습니다. 박상용 선수가 보내온 소식과 함께 도착한 사진엔 이미 한겨울에 접어든 듯 하얗게 변한 흰수염 폭포가 담겨 있었답니다.
흰수염 폭포는 카리브 해변처럼 쪽빛을 내는 아오이케 연못과 함께 유명한 일본의 관광지 중 하나인데요. 사진 속 흰수염 폭포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스키계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일본전지훈련 장소가 홋카이도인 것이 사진 한 장으로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답니다. |
<사진출처: 박상용선수 페이스북>
박상용 선수는 지난 동계 전국체전에서 출전해 함께 출전한 강원선발 선수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휩쓸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사진은 2010년 벤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던 박상용 선수의 모습입니다.
크로스컨트리는 체력과 인내, 기술이 두루 필요한 종목입니다. 스키계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만큼, 단련된 선수들도 골인 지점을 넘기는 순간 쓰러질 정도로 극한의 체력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많은 연습량이 필요한 종목인데요. 그런데 동계 스포츠의 특성상 연습을 할 수 있는 곳도 한정되어, 동계 종목의 기반이 아직 열악한 국내에선 트레이닝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홋카이도에서 사진과 함께 보내온 에너지 넘치는 소식에 기대반 안도반으로 시작하는 화요일입니다 |
흰수염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그대로 흘러 인근의 아오이케 연못으로 합류하는데요. 토양의 알류미늄과 폭포 속에 섞인 유황이 만나 실제 육안으로 봐도 사진처럼 쪽빛을 낸다고 합니다. 흘러내리는 물은 온천수로, 사시사철 얼지 않는다고 하네요
위 쪽에 빼꼼 보이는 건물은 흰수염 폭포가 바로 보이는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름보단 이렇게 눈 내린 겨울날에 더욱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장 아래 오른쪽 사진에 옥타미녹스로 브이를 그리고 있는 박상용 선수의 손이 보입니다. 산책 중 흰수염 폭포를 배경으로 함께 찍힌 옥타미녹스는 이후 바로 박상용 선수의 뱃속으로 사라졌다고 하네요
늘 옥타미녹스가 힘이 되어준다는 박상용 선수, 저희도 힘이 될 수 있어서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일본동계전지훈련 무사히 마치고, 더욱 실력 향상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