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쉬는시간 10분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반드시 ‘집중’할 때만 뇌가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미국의 뉴욕대학교에서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은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이 쉬는 시간 동안 어떤 활동을 하는지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물론 짐작하셨다시피, 해마와 대뇌피질은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하려 ‘집중’하는 그 순간만큼 쉬는시간에도 몹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집중’하는 순간에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받아들인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기 위해서 활동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쉬는 시간 동안 보이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반응은 우리가 수면을 취할 때와 비슷한데, 뇌가 수면 중 하루 동안 기억한 정보 중 인상적인 것을 가려내 저장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뻔하지만 또 너무 뻔해서 잘 생각하지 않았던 깨달음이 번뜩입니다. “아, 쉬는 시간에는 쉬어야겠구나”하는 생각 말입니다.

◇부지런함이 때론 독이 된다

자는 동안 우리 뇌가 저장하는 정보는 하루 동안 경험한 것의 총체적인 기억입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쉬어주면서 기억을 정리하는 것에 비해 잘려나가는 정보가 비교적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정신건강은 물론 공부의 효율 면에서도 쉬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채 하루도 남지 않은 수능, 많은 수험생 여러분이 초조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오늘 하루 내일을 위해 긴장을 푼다는 느낌으로 푹 쉬고, 별 탈 없이 수능날 준비한 모든 것 온전히 펼쳐 보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2015-11-11 옥타미녹스 건강꿀팁 help@octaminox.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