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상 속 심령체험 가위눌림의 정체?
◇ 심령 체험?
가위눌림이랑은 비슷하면서 다르지만, 마취 중 각성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큰 수술에서 전신마취 중 환자의 정신만 깨어나게 되는 것이 마취 중 각성입니다. 마취 중 각성을 겪을 경우 정신은 깨어나도 아직 근육의 마취가 덜 풀린 상태인데, 이 때문에 수술 과정을 맨정신으로 고스란히 겪게 된다는 다소 괴담스러운 실제 사례들이 있습니다.
가위눌림에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취 중 각성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몸은 움직이지 않고 정신만 맑게 깨어난 상황에서 항거 불가능한 공포스러운 체험을 한다는 점에선 거의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취 중 각성이 된 환자가 겪는 공포는 수술 과정을 그대로 느낀다는 상당히 직접적인 공포인 반면에, 가위눌림은 공포의 대상이 상당히 추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두운 천장이나, 방구석, 심지어는 소리나 분위기 자체도 공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덕분에 자기 자신은 상당한 공포감을 느끼지만, 남에게 그 기분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위에 눌려서 겪는 이 추상적인 공포의 대상은 이야기 속에서 구체화되면서 종종 귀신의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래서 가위눌림은 대표적인 심령 체험의 한 가지로 여겨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거 다들 아실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 가위눌림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
◇ 범인은 아주 가까이..
가위의 원인이 병은 아닙니다. 가위에 눌리는 명확한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위에 눌림의 원리는 위에서 언급한 마취 중 각성과 유사합니다. 얕은 수면이라고 하는 렘수면 중 사람은 꿈을 꾸게 되며, 이때 꿈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꿈꾸는 중 몸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뇌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이유가 자극적인 꿈에 반사적으로 반응해 몸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잠이 깨면서 근육의 마비 상태도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지만,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이유로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선 뇌가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즉, 가위눌림의 범인은 애석하게도 작동 불량을 일으킨 우리의 뇌가 되는 것이지요 |
◇ 가위눌림 대처법
가위눌림을 겪는 날은 대부분 몸이 피곤할 때, 혹은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라고 합니다. 혹은 수면이 부족하거나, 드물지만 피곤하지 않아도 잔인한 영화 등으로 상상력이 자극받는 날에 눌리기도 합니다.
가위눌림의 원인이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니 만큼,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괴로운 가위눌림을 피하는 가장 건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의 3대 키워드는 바로 운동, 영양, 휴식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운동이나 충분한 휴식은 어렵지만,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위눌리시는 분들 꼭 삼시 세끼 잘 챙겨드셔서 컨디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2015-10-15 옥타미녹스 건강꿀팁 help@octaminox.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