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따뜻한 차 더 맛있게 즐기는 달콤한 TIP

 음료도 환절기

한동안 음료수를 마시면 당연히 아이스를 외치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아침마다 멍멍한 머리를 깨우던 아이스커피의 냉기가 가을 새벽에는 살짝 부담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슬슬 음료 속 시원한 얼음보단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시기인듯합니다.

계절에 따라 음료 취향도 환절기를 맞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음료에 비해 따뜻한 음료는 음료 특유의 맛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먹는 방법도 다양하고 종류도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당당히 한국인 기호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 깔끔한 블랙을 선호하는 분도,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라테나 카푸치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유와의 궁합이 많은 커피인 만큼 다소 난감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유 거품

특히 거품을 내는 카푸치노를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커피 표면에 생기는 얇은 막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 얇은 막은 우유 속에 포함된 유지방으로 보통은 이 유지방이 단백질에 쌓여 이렇게 위로 둥둥 뜰 일이 없지만, 열에 의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분리되어 막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막의 식감은 살짝 굳은 치즈 같은데, 이는 부드러운 거품을 즐기는 카푸치노의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우유를 넣은 커피를 피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법은 생각 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설탕입니다. 설탕의 당은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을 막아주는 성분입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성분도 단백질이며, 사막같이 온도가 높은 곳에서 우리 몸의 단백질이 쉽게 변성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설탕을 우유와 함께 커피에 넣어주면 당이 유지방을 감싸고 있는 단백질이 풀어지는 것을 막아 더 달콤하면서도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넣으면 혈중 당 농도가 높아져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한 잔당 각설탕 하나 이상은 넣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쉽고 간단한 레몬차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인지 최근 레몬청을 만들어 따뜻한 레몬차를 만들어 먹는 분이 많이 보입니다. 레몬을 깨끗이 씻은 후, 알맞게 잘라 씨앗을 제거하고 설탕과 함께 숙성을 시키면 일주일 정도 후 레몬청이 완성이 됩니다.

재미있게도 여기에 단백질 성분인 아미노산과 설탕을 함께 섞어서 숙성하면 삼일 정도로 레몬청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단축이 된다는 사실 

단, 본래 아미노산이 내는 맛은 떫은 맛에 가깝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맛이 개량된 아미노산 제품을 넣는 것이 좋답니다.

환절기,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달콤하고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