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행복하면 살이 빠지는 이유
행복함과 식욕은 반비례? 행복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는 일리 있는 이야기랍니다. 왜냐하면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이랍니다. “난 기분이 좋으면 음식이 생각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이는 행복호르몬이 세로토닌 뿐이 아니어서 입니다.
행복호르몬 보단 뇌내마약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엔돌핀이 그 주인공입니다. 엔돌핀과 세로토닌은 같은 행복호르몬이지만, 다르기도 합니다. 엔돌핀이 콘서트 장 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격한 즐거움을 만들어준다면, 세로토닌은 좀 더 차분하면서 은근히 기분 좋은 행복감을 만들어줍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은근한 압박감과 불안감을 일으키는 도파민을 잠재우고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문제에 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서 수험생 같이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에 아주 필요한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런 은은한 행복감,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궁금해집니다. |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 우리가 허공에서 무언가 만들어낼 순 없듯이 우리 몸도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선 원료가 필요합니다.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성분은 트립토판인데, 이 트립토판은 아미노산의 일종입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우리몸에서 가공해서 만드는 성분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짜야 합니다. 하지만 소화기관이 좋지 않을 경우 미리 가공되어 있는 아미노산제를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
햇빛 오래 햇빛을 보지 않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고 합니다. 이는 세로토닌이 햇빛을 보았을 때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되기 때문이랍니다. 특이한 점은 같은 빛이라도 실내 형광등 같은 빛에는 반응하지 않고 햇빛에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내에 오래 있으면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아 머리가 무겁고 처지는 기분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아침 30분이나 점심 식후 10분 정도만 햇빛을 쬐는 습관을 기르면 세로토닌 분비가 더욱 활성화 됩니다. 이때 리듬있는 운동, 예를 들어 워킹과 함께 복근호흡을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점점 힘들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이어트를 위해 무심코 취하는 행동들이 세로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이 억제되니 행복하지 않고, 식욕이 점점 쌓여가서 더욱 참기 어려워 집니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는 다양한 음식을 통해 뇌가 느끼는 즐거움을 제한하고, 쉐이크 형태의 식사대용 식품은 씹는 행위를 생략해 역시 세로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삶은 고기, 생선, 우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을 소량씩 꼭꼭 씹어서 먹는 것입니다.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설레지만, 살 때문에 걱정하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느끼면 세로토닌 분비가 억제된다고 하니, 이왕 먹는 것 즐겁게 꼭꼭 씹어서 먹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