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변과 반전의 생애 첫승, 박지영·이상엽 프로
▲왼쪽부터 KLPGA 우승자 박지영 프로, KPGA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상엽 프로와 아버지
올해 KPGA · KLPGA 코리안 투어는 매 대회 이변과 반전이 가득한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에선 시즌 4승을 거둔 박성현 프로부터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던지고 첫 승을 거둔 배선우 프로, 그리고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예선을 뚫고 올라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자가 된 박성원 프로에 이어, 39전 40기로 우승을 거둔 박지영 프로까지.
올해 KLPGA가 생의 첫승을 거둔 프로들의 웃는 얼굴로 가득했다면, KPGA는 베테랑 프로들의 재약진으로 다시금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한 최진호 프로부터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모중경 프로, 감기로 인해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4년 만에 우승을 거둔 이상희 프로, 마지막으로 매치플레이 예선을 뚫고 올라온 이상엽 프로의 드라마틱한 우승도 빼놓을 수 없다.
12일 동시에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승전보를 올린 박지영·이상엽 프로의 우승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는 이유가 또 있다. 박지영 프로는 지난해 ‘신인왕’에 뽑힌 실력파 선수였으나, 아쉽게도 우승은 없었다. 뛰어난 실력으로 꾸준히 코리안 투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까지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배선우 프로의 사연과 비슷하다.
이상엽 프로의 대역전극도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박성원 프로의 사연과 겹친다. 이처럼 실력에 비해 운이 없었던,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우승자들이 유독 올해 대거 탄생하는 배경에는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번 대회에 이어 열리는 KLPGA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그리고 KPGA 선수권에서 옥타미녹스와 함께하는 선수들의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해본다.
[ 2016-06-13 14:50 help@octaminox.com ] 저작권자 © 옥타미녹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