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KLPGA 삼천리 투게더 오픈, 강풍 속 접전의 결과는?
▲김지영 프로(좌)와 이효린 프로(우)의 투어 당시 골프백
17일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경기가 박성현 프로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대회는 환절기 변덕스러운 기후로 어려운 출발선을 끊었다. 10m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로 인해 티오프가 2시간 30분이나 지연됐고 마지막 날 불어온 초속 10m를 넘는 강풍은 볼을 번번이 홀에서 빗나가게 했다. 악조건 속에서 김지영 프로와 박성현 프로의 접전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 돌입한 마지막 날은 강한 바람으로 대회에 참가한 프로선수 대부분이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마지막 날 언더파(-1)를 기록한 선수는 3위를 차지한 김민선 프로 한 명뿐이었다.
‘장타 여왕’이라는 별명이 아쉽지 않게 박성현 프로는 강풍 속에도 여전한 장타를 자랑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프로들이 낮은 체감온도와 강풍으로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어했다. 박성현 프로 또한 목감기로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겨운 상황이었다. 박성현 프로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의 승부가 갈릴 것 같다”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고 우승을 거뒀다.
한편으로 마지막까지 박성현 프로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 김지영 프로가 눈길을 모았다. 작년 KLPGA에 입회한 ‘루키’ 김지영 프로는 2라운드에서 박성현 프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에도 박성현 프로와 공동 선두와 1, 2위를 오가며 저력을 과시했다.
박성현 프로와 김지영 프로는 22일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다시 한번 만난다.
[ 2016-04-18 16:20help@octaminox.com ] |